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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스넷, 제2의 체르노빌사태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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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란 핵발전소에 대한 스턱스넷 공격이 제2의 체르노빌 사건이 될 수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에 조사단 파견을 요청했다.

26일 (현지시간) AFP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나토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11월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의 원심분리기가 스턱스넷으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스턱스넷 바이러스는 매우 치명적이며, 이것의 영향은 폭발력있는 광산과 같다고 스턱스넷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은 제2의 체르노빌사태이며, 사적영역의 일이 아니므로 나토가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르노빌사건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3500여명의 사망자와 유럽 전체에 걸쳐 19만 제곱 킬로미터에 이르는 영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결과를 낳았던 대형참사다.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역시 연간 30톤 이상의 핵연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원전이라 방사능 누출 시 이보다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사는 스턱스넷 악성코드가 부셰르 공장을 포함해 핵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셰르 핵공장은 다시 작동할 것이며 제2의 체르노빌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김유정 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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