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비업체 확정
4세대(4G) 이동통신 바로 전 단계(3.9G)인 LTE(롱텀에볼루션) 투자가 본격화됐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장비업체를 확정했으며, KT도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다.
LTE네트워크는 25일 ETRI가 세계 처음으로 시연에 성공한 본격 4G시스템 `LTE-어드밴스드'와 완벽하게 호환돼 상용화 즉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이동통신네트워크는 본격적인 4G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26일 SK텔레콤은(총괄사장 하성민)은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를 LTE장비 제공 사업자로 최종 선정, 올해 7월까지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상용화를 위한 망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해 올해만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동일한 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사업단을 구성, 망 구축과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의 LTE투자가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서비스가 4G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술혁신은 물론 침체돼 왔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활성화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 수도권, 2013년 전국망, 이후 LTE-어드밴스드(LTE-A) 기술까지 한발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연말 LTE 상용화를 목표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지국장비와 800㎒ 주파수를 사용하게되며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로서는 무엇보다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단말기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올해 안에 장비 공급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LTE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가 LTE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 외에 외산 업체인 에릭슨(LG에릭슨), NSN 등이 큰 수혜를 입게됐다. 특히 에릭슨과 NSN은 이동통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시장에서 2개통신사업자에 동시에 장비를 납품하게 돼 기술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릭슨은 LG전자와 합작법인인 LG에릭슨을 통해, NSN은 한국에 스마트랩을 설치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이 LTE 투자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중계기 생산을 전담해 온 중소기업들을 배제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LTE 기지국의 경우 DU(디지털 유닛)과 RU(리모트 유닛)으로 구성되는데, RU가 중계기의 역할을 하게돼 국내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장비공급업체를 발표하면서, 장비업체들에게 RU를 의무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로부터 공급받도록 했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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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네트워크는 25일 ETRI가 세계 처음으로 시연에 성공한 본격 4G시스템 `LTE-어드밴스드'와 완벽하게 호환돼 상용화 즉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이동통신네트워크는 본격적인 4G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26일 SK텔레콤은(총괄사장 하성민)은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를 LTE장비 제공 사업자로 최종 선정, 올해 7월까지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상용화를 위한 망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해 올해만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동일한 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사업단을 구성, 망 구축과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의 LTE투자가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서비스가 4G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술혁신은 물론 침체돼 왔던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활성화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 수도권, 2013년 전국망, 이후 LTE-어드밴스드(LTE-A) 기술까지 한발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연말 LTE 상용화를 목표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지국장비와 800㎒ 주파수를 사용하게되며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로서는 무엇보다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단말기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올해 안에 장비 공급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LTE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가 LTE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 외에 외산 업체인 에릭슨(LG에릭슨), NSN 등이 큰 수혜를 입게됐다. 특히 에릭슨과 NSN은 이동통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시장에서 2개통신사업자에 동시에 장비를 납품하게 돼 기술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릭슨은 LG전자와 합작법인인 LG에릭슨을 통해, NSN은 한국에 스마트랩을 설치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이 LTE 투자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중계기 생산을 전담해 온 중소기업들을 배제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LTE 기지국의 경우 DU(디지털 유닛)과 RU(리모트 유닛)으로 구성되는데, RU가 중계기의 역할을 하게돼 국내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빼앗기게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장비공급업체를 발표하면서, 장비업체들에게 RU를 의무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로부터 공급받도록 했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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