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저렴…업계 변칙 고용 늘어
임금은 수수료나 월급제로 지급
임금은 수수료나 월급제로 지급
#강남구에 사는 A씨(40세)는 최근 택배 서비스 기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까만 피부에 작은키, 외모에서 풍기는 동남아시아인 스타일의 외국인 택배기사에게 상품을 받아 보았기 때문이다. A씨는 "택배기사가 외국인이라서 무척 놀랐다"며 "자주 온라인 쇼핑몰을 하기 때문에 택배 기사들을 많이 보는데 외국인 기사는 처음 봤다"며 그 상황을 전했다.
일부 택배업계 대리점이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변칙적으로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택배 대리점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근로자에 반해 외국인 노동자를 저렴한 인건비로 고용하고 있다. 이는 물량이 많은 대리점들이 택배 기사 구하기가 어려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불법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것.
배송기사들은 박스당 수수료로 임금을 받거나 월급제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초보자와 경력자간의 임금도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대리점측은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인 고용을 변칙적으로 몰래 행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은 물류업계에서 불법이다. 택배기사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기 때문에 대리점 점주들이 간혹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해도 대리점 점주에게 외국인 고용자들은 다루기 쉬운 상대도 아니다. 도망가거나 택배 서비스에 대한 손실을 그대로 떠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B관계자는"외국인을 고용하더라도 택배 운송장을 볼 수 있을 만큼의 한국어 듣기와 말하기에 능통해야 한다"며 "하루배송이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길을 찾기 위해서는 배송 구(區)지리도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C관계자는 "배송기사가 아닌 화물 터미널에서 근무 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이 지난 국회 때 검토 중에 있었으나 아직 상정되지 않는 상태로 있다"며 "변칙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택배기사의 부족과 택배 차량 증차 문제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김완국 사무관은 "현재 택배업에 외국인 고용은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 고용을 하고 있다면 불법 행위"라며 "올해에는 물류기업의 외국인고용이 외국인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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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택배업계 대리점이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변칙적으로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택배 대리점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근로자에 반해 외국인 노동자를 저렴한 인건비로 고용하고 있다. 이는 물량이 많은 대리점들이 택배 기사 구하기가 어려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불법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것.
배송기사들은 박스당 수수료로 임금을 받거나 월급제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초보자와 경력자간의 임금도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대리점측은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인 고용을 변칙적으로 몰래 행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은 물류업계에서 불법이다. 택배기사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기 때문에 대리점 점주들이 간혹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해도 대리점 점주에게 외국인 고용자들은 다루기 쉬운 상대도 아니다. 도망가거나 택배 서비스에 대한 손실을 그대로 떠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B관계자는"외국인을 고용하더라도 택배 운송장을 볼 수 있을 만큼의 한국어 듣기와 말하기에 능통해야 한다"며 "하루배송이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길을 찾기 위해서는 배송 구(區)지리도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C관계자는 "배송기사가 아닌 화물 터미널에서 근무 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이 지난 국회 때 검토 중에 있었으나 아직 상정되지 않는 상태로 있다"며 "변칙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택배기사의 부족과 택배 차량 증차 문제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김완국 사무관은 "현재 택배업에 외국인 고용은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 고용을 하고 있다면 불법 행위"라며 "올해에는 물류기업의 외국인고용이 외국인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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