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붉은별` OS 쓴다더니… 어라?

북한 `붉은별` OS 쓴다더니… 어라?
강진규 기자   kjk@dt.co.kr |   입력: 2011-01-19 19:42
65%가 MS 윈도XP 사용… 윈도7은 29% 달해
스탯카운터 분석

리눅스 기반의 `붉은별'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를 주로 사용하고 윈도7 도입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유럽의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가 세계 300만개 웹사이트에 방문한 북한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월 현재 수집된 북한 PC중 65.05%가 MS 윈도XP를 사용하고 윈도7이 28.71%, 윈도 비스타 3.49%, 애플 맥 OS 1.68%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붉은별의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전체를 통틀어 0.5%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탯카운터는 본지와의 이메일을 통해 "북한에 할당된 IP가 사이트들에 접속하는 것을 추적해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자료"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북한의 인터넷 이용은 아주 적은 편이며 어떤 기간에는 인터넷 사용이 전혀 감지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조선콤퓨터센터(KCC) 산하 오산덕정보센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이 참여하는 공동 사업으로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 붉은별 개발을 시작했으며 2006년 초 제품을 출시하고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붉은별은 서버용 OS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에서는 윈도XP가 이미 널리 사용되고 활용을 위한 책도 나와있다"며 "윈도7이 어느 정도 쓰이고 있는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MS 윈도 제품 등 주요 소프트웨어(SW)는 대북 수출 금지품목이어서 이들 제품은 불법으로 북한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MS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에서 정한 윈도 SW 수출 금지 대상국으로 정식 공급 제품은 없다"며 "인터넷 다운로드, 불법복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브라우저는 자체 개발한 `내나라'대신 파이어폭스와 MS 인터넷익스플로러가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어폭스는 지난해 9월 12.93%에서 올해 1월 58.2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인터넷익스플로러는 같은 기간 84.56%에서 37.86%로 줄었다. 또 소셜미디어의 경우는 페이스북, Digg 등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웹서치는 구글이 가장 높고 야후가 그 뒤를 따랐으며 중국 웹서치인 바이두도 순위에 들어갔다. 북한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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