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본격화 대비 디지털 퍼블리싱 분야 집중
기업 맞춤 서비스 제공 전문채널 영입도 확대
기업 맞춤 서비스 제공 전문채널 영입도 확대
■ 2011 IT시장 이 기업을 주목하라
(12) 한국어도비시스템즈
"2011년을 어도비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고객에게 어도비 소프트웨어(SW)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지준영)는 올해 사용자 경험(UX)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솔루션,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고의 SW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경험관리(CEM)와 디지털 퍼블리싱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요구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채널 영입과 솔루션 파트너 육성에 힘써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전 산업영역에 걸친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어도비가 올해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CEM이다.
지준영 한국어도비 사장은 "최근 많은 기업이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두기 시작했는데, 고객 접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CEM 컨셉트에 따라 어도비의 솔루션을 다시 포지셔닝 했으며, 이 분야에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어도비는 이를 위해 전자문서 솔루션인 `애크로뱃'과 기업 디지털 콘텐츠 통합관리 솔루션인 `라이브사이클 ES'를 앞세워 고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준영 사장은 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기술과 IT자원을 사용자 관점에서 재구성하면 사용자 만족도와 기업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어도비의 CEM 솔루션을 통해 이같은 이점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도비는 올해 고객에게 직접 가치를 전달하는 데 많은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준영 사장은 "어도비의 기본 판매방식은 채널영업인데,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속도가 기대보다 다소 느린 측면이 있다"며 "최근 전화를 통해 고객과 집적 소통하는 별도 팀을 발족한데 이어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기업과 개인사용자 등을 위한 다양한 가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어도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일례로 한국어도비는 지난해 9월 학생과 교사를 위해 80% 이상 가격을 할인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5 학생 및 교사용 에디션'을 출시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생과 교사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인 표현능력과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또 디지털카메라 등 하드웨어와의 번들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합법적인 SW 이용을 장려해 국가 차원의 미래 콘텐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국어도비가 올해 사활을 거는 또 하나의 분야는 디지털 퍼블리싱이다. 회사측은 이북과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출판 전문기업과 개인 출판인에 의한 디지털 퍼블리싱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준영 사장은 "올해 콘텐츠, 이북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출판 생태계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콘텐츠인데도 종이책과 인터넷, 이북을 만들 때 매번 다시 편집하는 중복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도비의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준영 사장은 어도비가 다른 글로벌 IT기업들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플래시와 PDF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스크톱 PC의 98%와 12억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페이퍼리스, 친환경을 위한 PDF 전자문서 솔루션은 전자출판, 모바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는데, 어도비 리더는 최근 2년간 5억회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전 세계 PC에 34개 언어로 공급되고 있다.
어도비는 또 몇 년 전부터 모바일 사용자 경험, 즉 PC와 노트북을 넘어 모바일 기기, TV, 게임박스 등에서도 인터넷에서 누릴 수 있는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똑같이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IT기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인수합병 시 자사의 기술과 인수한 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05년 유비쿼터스 플래시 기술을 만든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해 핵심기술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2009년에는 온라인 비즈니스 최적화 기술 기업인 옴니추어를 인수해 소비자 온라인 행동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을 핵심기술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준영 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들이 업계 표준 플랫폼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준영 사장은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시간대와 언어권을 넘나들면서 각기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이 필요하다"며 "더 즉각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업계 표준의 문서기술 플랫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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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한국어도비시스템즈
"2011년을 어도비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고객에게 어도비 소프트웨어(SW)의 가치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지준영)는 올해 사용자 경험(UX)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솔루션,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고의 SW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경험관리(CEM)와 디지털 퍼블리싱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요구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채널 영입과 솔루션 파트너 육성에 힘써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한 전 산업영역에 걸친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어도비가 올해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CEM이다.
지준영 한국어도비 사장은 "최근 많은 기업이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두기 시작했는데, 고객 접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CEM 컨셉트에 따라 어도비의 솔루션을 다시 포지셔닝 했으며, 이 분야에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어도비는 이를 위해 전자문서 솔루션인 `애크로뱃'과 기업 디지털 콘텐츠 통합관리 솔루션인 `라이브사이클 ES'를 앞세워 고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준영 사장은 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기술과 IT자원을 사용자 관점에서 재구성하면 사용자 만족도와 기업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어도비의 CEM 솔루션을 통해 이같은 이점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도비는 올해 고객에게 직접 가치를 전달하는 데 많은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준영 사장은 "어도비의 기본 판매방식은 채널영업인데,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속도가 기대보다 다소 느린 측면이 있다"며 "최근 전화를 통해 고객과 집적 소통하는 별도 팀을 발족한데 이어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기업과 개인사용자 등을 위한 다양한 가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어도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일례로 한국어도비는 지난해 9월 학생과 교사를 위해 80% 이상 가격을 할인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5 학생 및 교사용 에디션'을 출시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생과 교사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인 표현능력과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또 디지털카메라 등 하드웨어와의 번들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합법적인 SW 이용을 장려해 국가 차원의 미래 콘텐츠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국어도비가 올해 사활을 거는 또 하나의 분야는 디지털 퍼블리싱이다. 회사측은 이북과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출판 전문기업과 개인 출판인에 의한 디지털 퍼블리싱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준영 사장은 "올해 콘텐츠, 이북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출판 생태계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콘텐츠인데도 종이책과 인터넷, 이북을 만들 때 매번 다시 편집하는 중복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도비의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준영 사장은 어도비가 다른 글로벌 IT기업들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플래시와 PDF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스크톱 PC의 98%와 12억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페이퍼리스, 친환경을 위한 PDF 전자문서 솔루션은 전자출판, 모바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는데, 어도비 리더는 최근 2년간 5억회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전 세계 PC에 34개 언어로 공급되고 있다.
어도비는 또 몇 년 전부터 모바일 사용자 경험, 즉 PC와 노트북을 넘어 모바일 기기, TV, 게임박스 등에서도 인터넷에서 누릴 수 있는 풍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똑같이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에는 세계적인 IT기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인수합병 시 자사의 기술과 인수한 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05년 유비쿼터스 플래시 기술을 만든 매크로미디어를 인수해 핵심기술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2009년에는 온라인 비즈니스 최적화 기술 기업인 옴니추어를 인수해 소비자 온라인 행동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을 핵심기술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준영 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들이 업계 표준 플랫폼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준영 사장은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시간대와 언어권을 넘나들면서 각기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이 필요하다"며 "더 즉각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업계 표준의 문서기술 플랫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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