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나타난 상승세가 지속됐다. 코스피지수가 증시 개장이래 사상 처음으로 21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을 극복했다. 13일 장중 2100선 돌파에 이어 1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한 달 새 100포인트가 오르는 상승세로 역사적 고점을 연이어 다시 쓰고 있다.
이번 주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개막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몇 주간의 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부담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인해 단기조정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으로, 최소한 지난주와 대동소이하거나 소폭 상승을 시도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이 20주만에 주간 기준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이는 유럽 재정 문제와 위험자산의 일시적 퇴보가 야기한 현상일 뿐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외국인의 매수 흐름에 심대한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국내 증시의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 수급에 어려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부담 속에서 조정 양상이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국내 대기자금이 풍부한데다 어닝 시즌 초반 10일까지 어닝 서프라이즈의 정도가 가장 높아질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당초 부진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은 이를 잘 방증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전략팀장은 "이번 실적시즌 이후 미국 기업이익 개선세가 둔화되고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2010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상승한 업종이 가장 먼저 밸류에이션 재평가 대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해당업종 내 종목 선별시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이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연초 지속적인 상승세로 전고점에 육박하고 있는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 랠리로 인한 피로감을 극복하며 54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 중국과 유럽 지표가 주목된다. 중국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유럽은 19일 예정된 11월 경상수지와 함께 17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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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개막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몇 주간의 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부담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인해 단기조정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으로, 최소한 지난주와 대동소이하거나 소폭 상승을 시도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이 20주만에 주간 기준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이는 유럽 재정 문제와 위험자산의 일시적 퇴보가 야기한 현상일 뿐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외국인의 매수 흐름에 심대한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국내 증시의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 수급에 어려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부담 속에서 조정 양상이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국내 대기자금이 풍부한데다 어닝 시즌 초반 10일까지 어닝 서프라이즈의 정도가 가장 높아질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당초 부진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은 이를 잘 방증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전략팀장은 "이번 실적시즌 이후 미국 기업이익 개선세가 둔화되고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2010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상승한 업종이 가장 먼저 밸류에이션 재평가 대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해당업종 내 종목 선별시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이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연초 지속적인 상승세로 전고점에 육박하고 있는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 랠리로 인한 피로감을 극복하며 54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 중국과 유럽 지표가 주목된다. 중국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유럽은 19일 예정된 11월 경상수지와 함께 17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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