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콘텐츠업체와 춤을∼"

북미시장 파트너십 강화… 스마트TV 주도권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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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스마트TV와 3D TV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체 TV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 대형 콘텐츠 업체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CES'를 통해 자사 스마트TV와 3D TV 콘텐츠 전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올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국 대형 1∼2위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와 타임워너ㆍ훌루ㆍ드림웍스ㆍ어도비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을 깜짝 동반 출연시켜 화제가 됐다.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TV와 연계해 콘텐츠를 조화시켜 하나의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경식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올 CES에선 어느 한 업체가 자기만의 솔루션을 갖고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시장을 이끄는 과거 트렌드가 바뀌었음을 보여줬다"면서 "자기들의 경쟁력을 얼마나 잘 조화시켜 시장가치를 창출하느냐가 키포인트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토가 넓은 미국의 경우 소비자의 90% 이상이 케이블ㆍ위성방송을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스마트T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케이블 방송사들과 제휴가 필수다. 회사 관계자는 "훌루는 미국 폭스ㆍC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사 콘텐츠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는 훌루가 경쟁관계에 있는 컴캐스트나 타임워너와 한 무대에 올라와서 협력 발표를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삼성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을 플래시 기반으로 만들어 올려주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실제 업계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던 3D TV 분야에서도 드림웍스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등장했던 `구글TV'는 올 CES에서 소니와 비지오를 제외하고는 구글TV를 선보이지 않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았다.

현재 구글TV 사용자들은 ABC, CBS, NBC등 주요 방송사들의 콘텐츠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사용하고 싶어하나, 방송사들이 구글TV 접속을 차단한 상황이다. 방송사들과 계약에 실패한다면 구글TV의 매력은 크게 줄어 들 것이란 게 전문가 분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 작년 1∼11월 36.2%(금액기준)와 24.9%(수량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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