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은…
스마트폰 적용 업그레이드 논란 완전히 '불식'
스마트폰 적용 업그레이드 논란 완전히 '불식'
CES를 통해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의 모습이 드러났다. 허니콤은 스마트폰을 고려하지 않은 `완전히(entirely)' 태블릿PC 만을 위한 운영체제를 내세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태블릿PC G-슬레이트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줌'(XOOM) 등 최신 태블릿PC에 탑재된 구글의 허니콤 운영체제는 높은 하드웨어 사양과 태블릿PC 전용임을 추구해 스마트폰 등 기존 제품들의 허니콤 업그레이드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이날 직접 제작한 소개 영상에서 허니콤을 "완전히 태블릿PC에 최적화된(Built Entirely for Tablet)" 차세대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허니콤이 안드로이드 2.4가 될 수도 있다거나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시중의 그간 루머는 완전히 불식된 셈이다.
구글은 허니콤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을 내세웠다. 이 기능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G메일, 3D 구현이 가능한 구글맵 5.0버전과 300만권 이상의 e북, 다양한 미리보기가 가능한 유튜브, 영상통화가 가능한 `구글 토크'를 포함한다. 이는 애플 아이패드를 전면 겨냥해 넓은 화면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PC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특히 구글 토크의 경우 애플 기기에 적용되는 `페이스 타임'을 전면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기능들 때문에 허니콤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과 보다 넓은 화면과 해상도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LG전자 G-슬레이트와 허니콤의 레퍼런스 격으로 평가받는 모토로라 줌에는 모두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디스플레이는 각각 8.9인치와 10.1인치로 넓은 화면을 적용했다.
이같은 허니콤 태블릿PC들의 고사양이 공개되자,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비롯한 기존 태블릿PC들의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허니콤은 구글과 파트너십이 강한 일부 제조사들에게만 소스 형태로 제공됐으며, 아직 개발 툴인 SDK가 공개되지 않아 기존 기기들에 대한 적용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출시 제품들의 스펙은 허니콤이 추구하는 기능을 잘 충족시키지 못하는 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구글이 카메라 존재 여부 등 제품 기능상의 제약은 두는 편이지만 성능 상의 제약은 두지 않는 편이라,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태블릿PC G-슬레이트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줌'(XOOM) 등 최신 태블릿PC에 탑재된 구글의 허니콤 운영체제는 높은 하드웨어 사양과 태블릿PC 전용임을 추구해 스마트폰 등 기존 제품들의 허니콤 업그레이드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이날 직접 제작한 소개 영상에서 허니콤을 "완전히 태블릿PC에 최적화된(Built Entirely for Tablet)" 차세대 안드로이드 3.0 운영체제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허니콤이 안드로이드 2.4가 될 수도 있다거나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시중의 그간 루머는 완전히 불식된 셈이다.
구글은 허니콤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을 내세웠다. 이 기능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G메일, 3D 구현이 가능한 구글맵 5.0버전과 300만권 이상의 e북, 다양한 미리보기가 가능한 유튜브, 영상통화가 가능한 `구글 토크'를 포함한다. 이는 애플 아이패드를 전면 겨냥해 넓은 화면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PC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특히 구글 토크의 경우 애플 기기에 적용되는 `페이스 타임'을 전면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기능들 때문에 허니콤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과 보다 넓은 화면과 해상도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LG전자 G-슬레이트와 허니콤의 레퍼런스 격으로 평가받는 모토로라 줌에는 모두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디스플레이는 각각 8.9인치와 10.1인치로 넓은 화면을 적용했다.
이같은 허니콤 태블릿PC들의 고사양이 공개되자,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비롯한 기존 태블릿PC들의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허니콤은 구글과 파트너십이 강한 일부 제조사들에게만 소스 형태로 제공됐으며, 아직 개발 툴인 SDK가 공개되지 않아 기존 기기들에 대한 적용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출시 제품들의 스펙은 허니콤이 추구하는 기능을 잘 충족시키지 못하는 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구글이 카메라 존재 여부 등 제품 기능상의 제약은 두는 편이지만 성능 상의 제약은 두지 않는 편이라,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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