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노트북-전자책-게임기 기능 `하나로`
그동안 세부기능별로 진행됐던 융복합화가 각 기기들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기간 전면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태블릿PC, 노트북PC, 전자책 단말기, 게임기 등 주요 제품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제품간 서로 영역을 대체하는 융복합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제품을 하나로 합친 복합 제품들이 등장해 올해 새로운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한 복합 IT제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쏟아지는 제품들 중 어떤 기기를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소비자들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전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IT기기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게임기와 전자책단말기, PC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디스플레이, CPU,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성능이 높아지고, 원가가 낮아지면서 복합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건과 비용 등 제품 제조와 관련한 주변 환경이 유리해졌다.
실제, 복합 제품은 이전에도 등장한 적이 있지만, 높은 가격과 전용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시장에서 번번이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제품들은 기기 성향을 규정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여러 제품의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태블릿PC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제품이다. 휴대성이 높은 7인치 LCD 탑재 제품으로 전자책단말기를 비롯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PC 기능의 융합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융복합을 적절히 활용한 대표적인 IT제품을 꼽힌다. 지난해 출시 이후 3개월만에 4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아이패드는 지난해만 1000만대 판매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도 영향력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는 태블릿PC와 전자책, 휴대용 게임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델은 10인치 태블릿PC와 전자책을 결합한 `인스피론 듀오'를 출시했다. 지난해 인텔추계개발자회의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180도 회전할 수 있는 LCD를 탑재해 전자책단말기 또는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바도 태블릿PC와 전자책단말기, 노트북PC로 활용할 수 있는 7인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리브레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인치 태블릿PC보다 작은 크기에 두 개 화면을 사용해 전자책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한쪽 화면을 터치키보드로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두 개를 사용하는 만큼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양 쪽 화면을 상황에 따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린터가 스캐너, 팩스 등 기능을 흡수해 복합기가 된 것처럼, IT제품들간의 경계가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 전문제품들은 확실히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새로운 경쟁자에게 흡수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특정 기능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완벽히 구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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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제품을 하나로 합친 복합 제품들이 등장해 올해 새로운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한 복합 IT제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쏟아지는 제품들 중 어떤 기기를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소비자들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전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IT기기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게임기와 전자책단말기, PC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디스플레이, CPU,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성능이 높아지고, 원가가 낮아지면서 복합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건과 비용 등 제품 제조와 관련한 주변 환경이 유리해졌다.
실제, 복합 제품은 이전에도 등장한 적이 있지만, 높은 가격과 전용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시장에서 번번이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제품들은 기기 성향을 규정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여러 제품의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태블릿PC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제품이다. 휴대성이 높은 7인치 LCD 탑재 제품으로 전자책단말기를 비롯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PC 기능의 융합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융복합을 적절히 활용한 대표적인 IT제품을 꼽힌다. 지난해 출시 이후 3개월만에 4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아이패드는 지난해만 1000만대 판매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도 영향력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는 태블릿PC와 전자책, 휴대용 게임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델은 10인치 태블릿PC와 전자책을 결합한 `인스피론 듀오'를 출시했다. 지난해 인텔추계개발자회의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180도 회전할 수 있는 LCD를 탑재해 전자책단말기 또는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바도 태블릿PC와 전자책단말기, 노트북PC로 활용할 수 있는 7인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리브레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인치 태블릿PC보다 작은 크기에 두 개 화면을 사용해 전자책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한쪽 화면을 터치키보드로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두 개를 사용하는 만큼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양 쪽 화면을 상황에 따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린터가 스캐너, 팩스 등 기능을 흡수해 복합기가 된 것처럼, IT제품들간의 경계가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 전문제품들은 확실히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새로운 경쟁자에게 흡수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특정 기능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완벽히 구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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