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스마트워크 활성화
탄소 배출량ㆍ교통비용 획기적 절감 기대
탄소 배출량ㆍ교통비용 획기적 절감 기대
■ 모빌리티
2011년 IT 분야의 화두는 단연 `모빌리티(mobility)'다. 이동성, 기동성 등의 뜻을 가진 모빌리티는 기업 구성원의 정보 획득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로움과 함께 사고의 한계를 허물어뜨릴 기회까지 안겨준다.
IT 관련 전문기관들도 하나같이 모빌리티를 2011년 IT산업을 관통하는 화두로 꼽고 있다.
IT시장조사기업인 KRG는 내년에 산업 전반에 컨버전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산업간 컨버전스 외에 비즈니스 컨버전스, 마케팅 컨버전스 등으로 확대되고 모바일이 이같은 움직임의 기본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RG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와 관련해 에듀테인먼트와 기업용 특화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2011년 10대 기술 이슈 중 하나로 스마트 오피스와 모바일 보안을 꼽았다.
한국IDC는 2011년 국내 IT시장을 전망하면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수요 확대를 점쳤다. 한국IDC는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계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환경의 진화가 원격근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모빌리티 관련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인용 디바이스의 기업용 네트워크 접속 증가와 함께 관리부문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나 스마트 워크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구성원이 정해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주어진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 비용절감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SK, 동부, 코오롱, 조달청,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6월 447명의 국내 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80%가 `3년 내에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57%는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 중이거나 3년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효율성의 향상이다.
일례로 지난 5월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업무 효율성이 5~10% 향상됐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평균 10시간 걸리던 전자결재 승인시간이 1시간 단축됐고, 공지사항 확인시간이 5% 단축됐다.
모바일 오피스의 효과는 업무 효율성의 향상 외에도 최근 전 세계의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도권의 경우 원격근무 하루당 약 90분의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사무직 860만명이 동참할 경우 연간 111만톤의 탄소 배출량과 1조6000억원의 교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오피스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솔루션 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가 모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SDS,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모바일 오피스 구축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핸디소프트, 유니닥스, 시트릭스, 오토데스크, SAP,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국내ㆍ외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환경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낮은 노동생산성과 같은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워크의 유형은 집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근무 등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구청, 주민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영상회의 등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 5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안드로드이드 운영체제의 시장 점유 확대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확산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의 승부 △태블릿PC 확대 △스마트폰 전문기업 부상 △모바일 오피스 가속화 △와이파이 기기 확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융합기기와 특성화 기기간 진화경쟁이 2011년 모바일 산업의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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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IT 분야의 화두는 단연 `모빌리티(mobility)'다. 이동성, 기동성 등의 뜻을 가진 모빌리티는 기업 구성원의 정보 획득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로움과 함께 사고의 한계를 허물어뜨릴 기회까지 안겨준다.
IT 관련 전문기관들도 하나같이 모빌리티를 2011년 IT산업을 관통하는 화두로 꼽고 있다.
IT시장조사기업인 KRG는 내년에 산업 전반에 컨버전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산업간 컨버전스 외에 비즈니스 컨버전스, 마케팅 컨버전스 등으로 확대되고 모바일이 이같은 움직임의 기본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RG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와 관련해 에듀테인먼트와 기업용 특화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2011년 10대 기술 이슈 중 하나로 스마트 오피스와 모바일 보안을 꼽았다.
한국IDC는 2011년 국내 IT시장을 전망하면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수요 확대를 점쳤다. 한국IDC는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계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환경의 진화가 원격근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모빌리티 관련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인용 디바이스의 기업용 네트워크 접속 증가와 함께 관리부문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나 스마트 워크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구성원이 정해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주어진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 비용절감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SK, 동부, 코오롱, 조달청,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6월 447명의 국내 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80%가 `3년 내에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57%는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 중이거나 3년 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효율성의 향상이다.
일례로 지난 5월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업무 효율성이 5~10% 향상됐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평균 10시간 걸리던 전자결재 승인시간이 1시간 단축됐고, 공지사항 확인시간이 5% 단축됐다.
모바일 오피스의 효과는 업무 효율성의 향상 외에도 최근 전 세계의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도권의 경우 원격근무 하루당 약 90분의 출퇴근 시간이 절감되고, 사무직 860만명이 동참할 경우 연간 111만톤의 탄소 배출량과 1조6000억원의 교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오피스의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솔루션 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가 모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SDS,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모바일 오피스 구축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핸디소프트, 유니닥스, 시트릭스, 오토데스크, SAP,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국내ㆍ외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환경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낮은 노동생산성과 같은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워크의 유형은 집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근무 등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구청, 주민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영상회의 등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센터 5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안드로드이드 운영체제의 시장 점유 확대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확산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의 승부 △태블릿PC 확대 △스마트폰 전문기업 부상 △모바일 오피스 가속화 △와이파이 기기 확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융합기기와 특성화 기기간 진화경쟁이 2011년 모바일 산업의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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