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장 대접전… 4G 상용화 등 이통 전환기
7월부터 LTE 서비스
전국망 2012년에나 가능
제4 이통 탄생 초읽기
7월부터 LTE 서비스
전국망 2012년에나 가능
제4 이통 탄생 초읽기
■ 통신서비스
갤럭시S와 아이폰의 대결로 상징되는 2010년 국내 통신시장은 2011년 들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으로 달아오르며 더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011년 새해 벽두부터 갤럭시S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략폰을 구상중이고, 이에 맞서 애플, HTC, LG전자, 팬택 등 국내외 단말기 업체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대전을 준비중이다.
2010년이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싸움이었다면, 2011년은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으로 확산되면서 미래 스마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7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에는 200% 이상 성장한 2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통신시장이 이처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대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은 4G(세대) 상용화 원년을 맞을 전망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하반기부터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에 착수하면서, 현재 3G 이동통신보다 최대 수십배 가량 빠른 초고속 모바일 시대를 열게된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빨리 4G 조기 상용화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강 구도의 틈바구니속에서 제4 이통사 진입도 예고되고 있다. 이통사의 플랫폼을 임대해 이통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와이브로 전국망 사업을 표방한 KMI(한국모바일인터넷)도 기간통신 사업권을 받게 될 경우, 연내 신규 사업자로 나선다. 4G 상용화, 제4 이통사 등장으로 2011년 국내 통신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4G 상용화 원년=올해는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현재보다 속도가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도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버라이즌이 지난 연말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800㎒ 주파수중 일부를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7월부터 이용 가능한 800MHz 주파수 대역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LTE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LTE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3G 네트워크에 안주해 있다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 부담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LTE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장 올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은 2012년 이후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 LTE 단말기도 휴대폰 형태가 아닌 노트북PC에 꽂는 모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파수 무한 경쟁 시대 도래=내년에는 주파수 경매제가 시행되면서 주파수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주파수 경매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파법 개정안이 내년 1월 24일부터 공식 발효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2.5㎓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 할당이나 2.1GHz 주파수 할당시 처음으로 경매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전파법은 경매제를 원칙으로 하되 경쟁 수요가 없을 경우는 과거와 같은 댓가할당 방식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되면 사업자간 가격 경쟁에 의해 주파수 주인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파수 졍책에도 무한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주파수 경매제의 가장 큰 장점은 종전과 다른 전혀 다른 사업자가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우리보다 먼저 주파수 경매제를 도입한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구글이 700MHz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구글은 주파수를 따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선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이나 인터넷 사업자들이 주파수 경매제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주파수 경매제로 인해 일부 자본력있는 대기업이 주파수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제4 이동통신사업자 탄생=와이브로 신규 사업자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등 신규 통신사업자 진입도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통신 시장을 황금분할 했던 통신 3사에 이어 제 4이동통신사가 등장하는 셈이다. 우선 지난해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이 다시 도전장을 던진 상태여서 주목받고 있다. 방통위는 오는 2월경 와이브로 사업허가와 주파수 할당 여부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견 금융, 유통업체 등으로 구성된 S-모바일 컨소시엄도 와이브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움직임이어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이통사들의 주파수와 망을 임대해 가입자를 확보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도 등장한다. 이미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세종텔레콤에 인수) 등이 MVNO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상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MVNO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방통위는 올해 상반기에 데이터전용 도매대가도 별도로 산정, 발표할 계획이다.
◇망중립성 논의 본격화=망중립성 논의도 올해 본격 시작한다. 방통위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스마트TV 보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망중립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지난해 12월 망중립성안을 승인한 바 있어 국내 망중립성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월 4만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들의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을 제한하면서 망중립성 논쟁을 촉발시켰다. 방통위와 통신사, 인터넷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2P 제도개선 연구반도 운영하고 있어 P2P 사업자에 대한 약관 규제도 망중립성과 연관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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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와 아이폰의 대결로 상징되는 2010년 국내 통신시장은 2011년 들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으로 달아오르며 더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011년 새해 벽두부터 갤럭시S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략폰을 구상중이고, 이에 맞서 애플, HTC, LG전자, 팬택 등 국내외 단말기 업체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대전을 준비중이다.
2010년이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싸움이었다면, 2011년은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으로 확산되면서 미래 스마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7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에는 200% 이상 성장한 2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통신시장이 이처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대로 전환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은 4G(세대) 상용화 원년을 맞을 전망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하반기부터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에 착수하면서, 현재 3G 이동통신보다 최대 수십배 가량 빠른 초고속 모바일 시대를 열게된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빨리 4G 조기 상용화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강 구도의 틈바구니속에서 제4 이통사 진입도 예고되고 있다. 이통사의 플랫폼을 임대해 이통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와이브로 전국망 사업을 표방한 KMI(한국모바일인터넷)도 기간통신 사업권을 받게 될 경우, 연내 신규 사업자로 나선다. 4G 상용화, 제4 이통사 등장으로 2011년 국내 통신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4G 상용화 원년=올해는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현재보다 속도가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도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버라이즌이 지난 연말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800㎒ 주파수중 일부를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7월부터 이용 가능한 800MHz 주파수 대역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LTE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LTE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3G 네트워크에 안주해 있다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 부담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LTE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장 올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은 2012년 이후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 LTE 단말기도 휴대폰 형태가 아닌 노트북PC에 꽂는 모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파수 무한 경쟁 시대 도래=내년에는 주파수 경매제가 시행되면서 주파수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주파수 경매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파법 개정안이 내년 1월 24일부터 공식 발효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로 예정된 2.5㎓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 할당이나 2.1GHz 주파수 할당시 처음으로 경매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전파법은 경매제를 원칙으로 하되 경쟁 수요가 없을 경우는 과거와 같은 댓가할당 방식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되면 사업자간 가격 경쟁에 의해 주파수 주인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파수 졍책에도 무한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주파수 경매제의 가장 큰 장점은 종전과 다른 전혀 다른 사업자가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우리보다 먼저 주파수 경매제를 도입한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구글이 700MHz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구글은 주파수를 따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선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이나 인터넷 사업자들이 주파수 경매제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주파수 경매제로 인해 일부 자본력있는 대기업이 주파수를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제4 이동통신사업자 탄생=와이브로 신규 사업자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등 신규 통신사업자 진입도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통신 시장을 황금분할 했던 통신 3사에 이어 제 4이동통신사가 등장하는 셈이다. 우선 지난해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이 다시 도전장을 던진 상태여서 주목받고 있다. 방통위는 오는 2월경 와이브로 사업허가와 주파수 할당 여부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견 금융, 유통업체 등으로 구성된 S-모바일 컨소시엄도 와이브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움직임이어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이통사들의 주파수와 망을 임대해 가입자를 확보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도 등장한다. 이미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온세텔레콤(세종텔레콤에 인수) 등이 MVNO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들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상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MVNO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방통위는 올해 상반기에 데이터전용 도매대가도 별도로 산정, 발표할 계획이다.
◇망중립성 논의 본격화=망중립성 논의도 올해 본격 시작한다. 방통위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스마트TV 보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망중립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지난해 12월 망중립성안을 승인한 바 있어 국내 망중립성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월 4만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들의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을 제한하면서 망중립성 논쟁을 촉발시켰다. 방통위와 통신사, 인터넷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2P 제도개선 연구반도 운영하고 있어 P2P 사업자에 대한 약관 규제도 망중립성과 연관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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