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업그레이드 완료 업체 12% 불과… 내년 4월 서비스 불투명
암호체계 고도화 사업을 위한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가 전체 사업 대상자의 12%밖에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내년 3월말까지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전자거래업체 2500여개중 작업을 완료한 업체는 12%에 불과하다.
KISA는 행정안전부의 공인인증서비스 안정성 강화 조치에 따라 내년 4월 1일부터 공인인증서에 대한 해킹을 방지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서명키를 현 1024비트에서 2048비트로 상향조정한 새로운 공인인증서를 발급한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공공기관, 기업 등의 웹사이트는 기존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전자거래업체에서 SW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당장 4월 1일부터 신규 공인인증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KISA는 당초 이 달 말까지 SW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로 한데서 내년 3월말로 기한을 연장했지만 내년 4월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기관 및 주요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업그레이드를 마쳤지만, 영세 홈쇼핑 운영자, NGO등과 같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 가락동 대동청사에서 열린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설명회'에 참석한 한 NGO 관계자는 "NGO처럼 영세한 곳에서는 SW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행안부나 정부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거래업체 참석자도 "내년 신규 SW업그레이드 예산을 반영해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영세 업체에서 1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교체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KISA 관계자는 "현재는 12%밖에 되지 않지만, 공인인증기관 및 기술지원 보안업체들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무리 없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2주에 한번씩 진행상황 및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1월 한차례 더 설명회를 갖는 등 4월 새로운 공인인증서 발급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고 덧붙였다. 또 KISA는 "SW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불편이 있을 경우 행안부나 KISA로 문의하면 관련 내용들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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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내년 3월말까지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전자거래업체 2500여개중 작업을 완료한 업체는 12%에 불과하다.
KISA는 행정안전부의 공인인증서비스 안정성 강화 조치에 따라 내년 4월 1일부터 공인인증서에 대한 해킹을 방지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서명키를 현 1024비트에서 2048비트로 상향조정한 새로운 공인인증서를 발급한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공공기관, 기업 등의 웹사이트는 기존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전자거래업체에서 SW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당장 4월 1일부터 신규 공인인증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KISA는 당초 이 달 말까지 SW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로 한데서 내년 3월말로 기한을 연장했지만 내년 4월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기관 및 주요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업그레이드를 마쳤지만, 영세 홈쇼핑 운영자, NGO등과 같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 가락동 대동청사에서 열린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 설명회'에 참석한 한 NGO 관계자는 "NGO처럼 영세한 곳에서는 SW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행안부나 정부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거래업체 참석자도 "내년 신규 SW업그레이드 예산을 반영해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영세 업체에서 1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교체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KISA 관계자는 "현재는 12%밖에 되지 않지만, 공인인증기관 및 기술지원 보안업체들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무리 없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2주에 한번씩 진행상황 및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1월 한차례 더 설명회를 갖는 등 4월 새로운 공인인증서 발급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고 덧붙였다. 또 KISA는 "SW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불편이 있을 경우 행안부나 KISA로 문의하면 관련 내용들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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