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x86서버 30%대 고성장…'빅3' 경쟁 치열
보안- 스턱스넷 등 진화된 악성코드 대응 분주
보안- 스턱스넷 등 진화된 악성코드 대응 분주
■ 2010 IT정보화 결산
(3) 하드웨어 & 정보보안
올해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시장과 보안 시장은 전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수합병 노력을 기울였고 보안 업계에서는 스턱스넷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이 이슈로 부각됐다.
◇HW시장, 성장속 인수합병 화두=HW시장은 경기 침체의 여파를 벗어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인수합병이 여전히 화두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까지 시장조사기관 IDC와 가트너는 세계 서버시장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해 약 11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약 10%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는 국내 시장이 지난 3분기까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한 729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유효해 올해 서버 시장이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x86서버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3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HP, IBM, 델 등이 여전히 업계 1~3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x86서버뿐만 아니라 침체됐던 비x86서버 시장도 성장, 올해 전체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공공과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스토리지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IDC는 올 상반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2449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5.9%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EMC가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2위 HDS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IBM, HP간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다.
인수합병과 클라우드 컴퓨팅도 여전히 화두로 떠올랐다. HP는 지난해 11월 인수를 발표한 네트워크 업체 쓰리콤의 인수합병을 올 6월 완료하고 네트워크 통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 올해 HP는 델과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 스토리지 업체 3PAR를 2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델은 또 다른 스토리지 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를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스토리지 업체 EMC는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업 그린플럼, 네트워크스토리지 업체(NAS) 아이실론을 인수했다. IBM은 스토리지 업체, 미들웨어 업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활발하게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하고 내년에도 인수합병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안, 스턱스넷 이슈와 지속 성장=올해는 악성코드 `스턱스넷(Stuxnet)'의 출현이 단연 화제였다. 이는 사이버 전쟁의 서막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보안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각 국 정부와 국내외 보안업체은 스턱스넷이 고도의 기술력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수도, 전기, 전력과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등에서 그동안의 악성코드들과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스턱스넷과 같은 용의주도한 악성코드에 대해 전 세계뿐 아니라, 이웃국가인 일본에서도 예의 주시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고도의 악성코드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및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에서는 3개 회사가 연 매출 5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69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포섹이 600억원, 시큐아이닷컴이 550억원대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도(430억원) 대비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신수정 인포섹 대표는 "올해 관제, 컨설팅 등 각 분야별로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최근 회사 인원을 늘리는 등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100억원대 이상 주요 보안 업체들의 실적도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닉스테크는 지난해와 비슷한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업체 3사가 DRM을 비롯해 자사의 영역보안, 위변조솔루션 등을 판매, 전년대비 50%에서 10%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프트캠프가 지난해 대비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1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수닷컴이 16%증가한 160억원, 마크애니가 10%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안 통과 여부를 비롯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지경식경제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보안, 수출 등 보안업계 지원 대책 등을 통해 내년 보안업계는 올해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 성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ㆍ김지선기자 kjk@ㆍ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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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드웨어 & 정보보안
올해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시장과 보안 시장은 전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HW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수합병 노력을 기울였고 보안 업계에서는 스턱스넷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이 이슈로 부각됐다.
◇HW시장, 성장속 인수합병 화두=HW시장은 경기 침체의 여파를 벗어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인수합병이 여전히 화두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까지 시장조사기관 IDC와 가트너는 세계 서버시장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해 약 11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약 10%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는 국내 시장이 지난 3분기까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한 729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유효해 올해 서버 시장이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x86서버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3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HP, IBM, 델 등이 여전히 업계 1~3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x86서버뿐만 아니라 침체됐던 비x86서버 시장도 성장, 올해 전체 서버 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공공과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스토리지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IDC는 올 상반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2449억원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5.9%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EMC가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2위 HDS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IBM, HP간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다.
인수합병과 클라우드 컴퓨팅도 여전히 화두로 떠올랐다. HP는 지난해 11월 인수를 발표한 네트워크 업체 쓰리콤의 인수합병을 올 6월 완료하고 네트워크 통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 올해 HP는 델과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 스토리지 업체 3PAR를 2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델은 또 다른 스토리지 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를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스토리지 업체 EMC는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업 그린플럼, 네트워크스토리지 업체(NAS) 아이실론을 인수했다. IBM은 스토리지 업체, 미들웨어 업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활발하게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하고 내년에도 인수합병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안, 스턱스넷 이슈와 지속 성장=올해는 악성코드 `스턱스넷(Stuxnet)'의 출현이 단연 화제였다. 이는 사이버 전쟁의 서막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보안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각 국 정부와 국내외 보안업체은 스턱스넷이 고도의 기술력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수도, 전기, 전력과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등에서 그동안의 악성코드들과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스턱스넷과 같은 용의주도한 악성코드에 대해 전 세계뿐 아니라, 이웃국가인 일본에서도 예의 주시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고도의 악성코드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및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에서는 3개 회사가 연 매출 5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69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포섹이 600억원, 시큐아이닷컴이 550억원대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도(430억원) 대비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신수정 인포섹 대표는 "올해 관제, 컨설팅 등 각 분야별로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최근 회사 인원을 늘리는 등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100억원대 이상 주요 보안 업체들의 실적도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닉스테크는 지난해와 비슷한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업체 3사가 DRM을 비롯해 자사의 영역보안, 위변조솔루션 등을 판매, 전년대비 50%에서 10%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프트캠프가 지난해 대비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1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수닷컴이 16%증가한 160억원, 마크애니가 10%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안 통과 여부를 비롯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지경식경제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보안, 수출 등 보안업계 지원 대책 등을 통해 내년 보안업계는 올해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 성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ㆍ김지선기자 kjk@ㆍ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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