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민간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내년 상반기 MOU 체결… 국내업체 미국시장 진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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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사이의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협력 체계 구축에 이어 민간 부문에서도 표준화에 대해 협력의 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22일 기술표준원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미 민간부문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미국 정부가 설립한 스마트그리드 민간표준화기구인 SGIP(Smart Grid Interoperability Panel)와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체간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가교역할을 맡게 된다. 양국 민간 사이의 협력이 가시화되면, 우리나라는 SGIP 참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관한 요구 조건, 기능 조건, 안전 사항, 표준 프레임워크 작성 단계부터 검토ㆍ조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 표준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스마트그리드 시장으로서뿐 아니라 표준화 부문에서도 주도적 위치에 있어 이번 협력은 우리 업체들에 사업 기회 뿐 아니라 향후 표준화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미국은 연방법을 통해 미국국립표준기술원(NIST)에서 정한 표준을 따르지 않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예산 지원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SGIP에 우리가 들어간다는 것은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있어서 우리의 기술을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SGIP는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향후 일본, 유럽, 중국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세계 표준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면 우리 업체들이 세계 최대 스마트그리드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향후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을 갖고 업체들을 어느 정도 지원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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