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춘추전국시대`

화면크기 4∼10인치로 다양화… 내달 CES서 20여종 대거 공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으로 양분된 태블릿PC 시장이 내년 대거 신제품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업체들은 신제품에 다양한 운영체제와 화면크기를 채택해 그동안 10인치와 7인치로 양분 됐던 화면 크기 경쟁도 세분화되며 새롭게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P, 델, NEC 등 글로벌 PC업체들이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1 CES(전미가전전시회)에 태블릿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 업체 별로 태블릿PC 시장 진출에 관한 내용은 많았지만, 실제 구동되는 제품은 이번 2011 CES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

◇화면 크기, 운영체제 경쟁= 우선 각 업체들은 신형 태블릿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 `웹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허니컴'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는다. 화면 크기도 4인치~10인치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팜을 인수한 HP는 `팜패드'로 불리는 웹OS(webOS) 기반 태블릿과 윈도7 기반 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스프린트 4세대 이동통신기술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HP가 공개할 예정인 태블릿PC는 9.7인치 터치 LCD를 탑재했으며, 교육용, 업무용으로 구분해 HDMI 출력, 이동통신 기능 지원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HP는 특히 기존 진행하던 교육용PC 부문을 강화해 줄 수 있는 교육용 태블릿PC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제품에는 `인터내셔널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바로 교육용으로 활용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모토롤라도 구글 안드로이드 허니컴을 탑재한 태블릿을 이번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토롤라는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을 각각 `화면을 키운 아이폰'과 `휴대전화용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으로 묘사한 광고를 공개해, 자사가 출시할 예정인 태블릿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개선돼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NEC도 7인치 듀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ARM `코어텍스 A8' CPU와 블루투스, 3G 통신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델도 오늘 국내에 공개한 5인치 LCD 탑재 `스트릭' 등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며, 아수스, 에이서, MSI 등 대만 업체들도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 태블릿PC를 출품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도 신제품 공개= 국내 업체들도 태블릿PC를 CES에서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립' 브랜드로 울트라모바일PC,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를 출시한 바 있는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X7', 10인치 `X10'과 윈도 7기반 `X7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X70은 현재 출시된 윈도 7 기반 태블릿PC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이외 새로운 태블릿PC를 공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CES 기조연설자인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기조연설 중 윈도 7기반 삼성전자 태블릿PC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허니컴을 얹은 태블릿PC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인 LG전자는 아직 출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LG전자측은 태블릿PC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CES에서 깜짝 공개했으나, 출시를 취소한 바 있어 신제품 공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외 아이리버도 내년 출시 예정인 태블릿PC를 CES 기간 중 별도 공간에서 바이어 대상으로 선보이는 것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CES에 20여종 이상 태블릿PC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태블릿PC가 다양화되면서 관련 시장을 전체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들도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