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HTML5

멀티미디어 내부적 구현 차세대 웹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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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HTML5
모바일환경 브라우저 호환성 주목
오프라인서 구동 '웹 앱' 개발 가능
구글ㆍ애플 등 도입 … 2012년 완성


최근 구글이 크롬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웹 스토어를 발표하면서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HTML5는 개발자들이나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사였는데 HTML5로 개발된 웹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이제는 일반 네티즌들도 HTML5를 실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HTML5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주목받는 웹 표준=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은 인터넷 웹 사이트를 만드는 일종의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HTML은 1990년대 팀 버너스 리에 의해 창안됐으며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을 통해 표준이 제정됩니다. W3C에 의한 HTML 표준의 최종 버전은 1999년 발표된 HTML4.01 버전입니다. 그리고 HTML5는 2007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야 표준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 환경은 급속도로 발전했으나 웹 표준은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표준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죠. 인터넷 사업자들은 기술표준을 기다리지 못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변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액티브엑스(ActiveX)나 플래시(Flash)와 같은 기능들이 바로 좋은 예입니다. HTML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W3C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라는 새로운 마크업 언어를 표준화하기도 했습니다. 또, 웹 페이지를 보다 정교하게 작성하고 웹페이지간 통신을 위해 CSS3나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와 같은 기능들도 탄생했습니다.

표준이 늦어지고 변종들이 등장하면서 점점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호환성입니다. 국내 다수의 기업들은 액티브엑스나 플래시 기능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는데, 파이어폭스와 같이 비표준을 지원하지 않는 웹브라우저에서는 이런 기업의 홈페이지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는 이러한 변종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편리한 기능들을 많이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보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웹 표준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에 내장된 사파리라는 웹브라우저는 액티브엑스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갤럭시S는 플래시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보편화된 액티브엑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유명 웹사이트들이 다시 웹 표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HTML5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HTML5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없이도 각종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다음 등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들이 HTML5를 이용해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HTML5의 주요 특징=HTML5가 인터넷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9년 구글이 웹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자사의 서비스가 아닌 HTML5를 시연하고 차세대 웹 기술로 HTML5를 지원하겠다고 천명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스티브잡스는 애플 아이폰에 플래시 탑재를 거부, HTML5를 대응 기술로 내세우면서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HTML5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웹브라우저 벤더들과 개발자 커뮤니티가 주축이 된 웹 하이퍼텍스트 애플리케이션 워킹그룹(WHATWG)은 웹브라우저의 호환성, 구조적이고 의미 있는 마크업 및 편리한 웹 폼 기능을 제공해 웹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W3C가 WHATWG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HTML5의 표준화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HTML5는 2012년 표준안이 완료되지만 이미 올해 초 권고안이 발표된 상태여서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ML5는 기존 HTML4와 호환되면서도 그동안 비표준으로 통용되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미 웹 콘텐츠의 일부가 되어 버린 비디오와 오디오 콘텐츠 재생을 웹 브라우저에서 내부적으로 구현했습니다. 또 캔버스(Canvas)와 벡터 그래픽(SVG)을 통해 2차원 도표와 같은 콘텐츠도 마크업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또한 HTML5는 서버와 독립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TML5는 로컬 스토리지, 웹 데이터베이스, 앱 캐시 등의 기능을 지원해 인터넷 접속이 끊긴 상태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같은 HTML5의 오프라인 지원 기능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더불어 웹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과 HTML5=구글, 애플이 잇따라 HTML5의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HTML5로 제작된 웹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HTML5는 앞서 언급했듯이 멀티미디어 기능과 오프라인 실행, 그리고 측위(Geo Location)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웹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나 안드로이드 OS 등 플랫폼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나 이용자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웹 애플리케이션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Native application)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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