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 `주춤`… 공공ㆍ금융IT로 만회

'빅3' 장악력 확대속 중견업체들도 선전
대형화ㆍ사업다각화 등 시장 7.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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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T서비스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대형화, 글로벌화, 사업다각화였다. 시장 측면에서는 기대했던 u시티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및 금융IT 시장이 어느 정도 보완해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형 IT서비스 3사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높아졌지만 일부 중견 IT서비스 기업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대형화ㆍ글로벌화ㆍ사업다각화가 화두=연초부터 삼성SDS가 옛 삼성네트웍스를 합병, 국내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넘는 IT서비스 기업을 탄생시켰다. 이어 포스코ICT가 포스콘을 합병하면서 매출 1조원대를 바라보게 됐고 동부CNI도 동부정밀화학을 합병,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실사중인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하게 되면 60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갖게 된다. LG CNS, SK C&C도 매출 규모를 확대, 올해 각각 2조8000억원과 1조5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화도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해외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결과 삼성SDS가 5000억원 규모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LG CNS의 일본 보험사 핵심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SK C&C의 미국 결제시장 진출 등도 해외시장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확대시킨 계기가 됐다.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한전KDN 등도 계열사와 함께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다각화도 이뤄졌다. 대표적인 사업이 스마트 그리드, 모바일 오피스, LED 사업이다.

◇전년보다 7.2% 성장=한은선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상반기에 빠른 회복세를 보여 전년보다 약 7.2%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시장이 전년보다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고 아웃소싱 시장도 성장했다.

u시티 사업 보류로 공공시장이 주춤했지만 국가 GIS(지리정보시스템)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사업 등 일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꾸준히 발주됐다. 공공기관들의 차세대 프로젝트도 공공IT시장 형성에 한 몫 했다. 금융IT 시장은 은행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면서 초대형 IT프로젝트가 없었던 반면 2금융권 중심으로 200억~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연이어 진행됐다.

이외에 통신사들이 유무선통합 등 차세대 IT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통신IT 시장이 살아났으며 서비스 분야에서도 정보화 사업이 진행됐다. 단 제조IT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사업들이 주춤했고, 건설IT 분야는 건설경기 침체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내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2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와 공공정보화 사업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조사기관들은 내다봤다.

◇빅3사 체제 확대…일부 중견기업 성장=기존 대형 금융IT 시장이나 공공시장에 국한됐던 3사 체제는 중소형 금융IT시장은 물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국방IT, 대학IT, 의료IT 시장까지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견IT서비스 기업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물량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미 유통IT, 지능형빌딩시스템(IBS), 환경IT 등 상당 부분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 이어 최근에는 금융IT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KT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KTDS와 대외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아시아나IDT, 한전KDN도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 중견 IT서비스 기업이다.

이와 함께 그 어느 해보다도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한 해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대형 IT서비스 기업은 중소 SW기업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사전에 구매 계획을 발표하고, 효율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별로 다양한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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