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브레드` 벌써 갤럭시S에 탑재?

구글 소스코드 공개뒤 실력파 개발자들 발빠른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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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 소스코드를 공개하자, 재야의 실력파 개발자들도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제조사들의 공식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한 발표도 있기 전 진저브레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며 제조사들마저 놀라게 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17일 진저브레드 소스를 공개하자 주말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갤럭시S, 넥서스원, HTC HD2 등의 모습이 해외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이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소스 코드는 진저브레드에 변형을 가하지 않은 `원형'이 되는 소프트웨어로, 개발자나 제조사들이 자신의 디바이스에 맞게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진저브레드와 하드웨어 최적화, 이동통신사 서비스 탑재 등을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업그레이드 과정이지만, 재야의 개발자들은 단 2∼3일 만에 진저브레드를 기존 스마트폰에 설치해 버린 것이다.

이처럼 개발을 주도하는 실력자들이 모인 곳은 XDA포럼이라는 해외 개발자 사이트로, 이 곳에서 활동하는 개발자들이 각 디바이스에 맞게 제작한 `커스텀롬'이 인터넷을 통해 돌고 있다. 이 롬들을 이용하면, 해커 수준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비교적 간단한 툴을 이용해 진저브레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준 전문가급의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진저브레드가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유럽판 갤럭시S인 I-9000 모델과 넥서스원, HTC HD2 전용 진저브레드 롬이 제작돼 있으며, 넥서스원과 HD2의 경우에는 일부 국내 이용자들도 롬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는 국내와 유럽판의 하드웨어가 다르지만, 국내 개발자들이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빠른 비공식(?) 업그레이드 움직임에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소스코드가 공개된지 이틀만에 설치가 가능할지는 몰랐다"며 "하지만 안정화 작업과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폰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합작 제품인 `넥서스S'가 유일하다. 이 제품은 지난 1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 관계자들은 아직 넥서스S 출시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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