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전방위 세무조사 `초긴장`

자회사 확대ㆍ검찰수사까지… "정부 친기업 정책은 옛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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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기업수사 및 국세청 세무조사 등이 최근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명박 정부의 친기업 정책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는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정권말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길들이기용' 조사라는 시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에버랜드 등이 지난달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국내 최대 케이블업체인 티브로드를 소유한 태광그룹의 검찰 수사도 아직 진행형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전자 자동차 그룹의 세무 조사 역시 내년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이들 전자 자동차 그룹이 지난 2007년 조사를 받아 통산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조사 시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SK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달 SK텔레콤과 그 자회사들에 정기세무조사에 이어 이 달 들어서는 SK그룹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까지 광범위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세청은 지난달 SK텔레콤 세무조사에서 자회사인 SK텔레시스, 그 하청업체까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SK는 이번 국세청 조사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에 대한 조사로 확대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간 LG유플러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광그룹의 검찰 수사 역시 지난 10월 태광산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여부를 조사해 왔다. 검찰의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계열사인 티브로드는 당장 여러 형태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당장, 티브로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종합편성 채널사업자 신청을 낸 상태인데, 자칫 검찰의 수사가 심사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법정관리 상태인 회사까지 국세청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P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또 한차례 조사를 받았다"면서 "최근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데도 불구 매년 조사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에 적극 나서주길 바랬으나, 그렇지 않아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정부와 기업 상호간에 인식 차에서 비롯된 조사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경섭ㆍ심화영기자 kschoi@ㆍ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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