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CPU업체들이 다양한 라인업의 듀얼코어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듀얼 코어(dual-core) 프로세서는 하나의 칩내에 연산 처리기능을 하는 코어2개를 병렬식으로 연결, 단일 코어에 비해 2배가량의 속도와 안정성을 낼 수 있는 것으로 2011년 출시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미국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인 브로드컴은 보급형 스마트폰을 겨냥한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BCM2157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1㎓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2가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돼 양산단계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잇따라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어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브로드컴이 출시한 BCM2157은 ARM 11 설계를 기반으로 500㎒ 코어 2개를 연결,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됐다. HVGA 멀티터치 디스플레이와 5백만 화소 카메라, 이동형 와이파이AP 등 현재 진저브레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지원하는 기능들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의 보급형 듀얼코어 CPU 출시로 듀얼코어 CPU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태블릿PC 등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등장한 것은 물론,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2.3) 역시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혀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CPU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연산, 그래픽처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성능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듀얼코어 CPU 시장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업체는 그래픽 칩셋 전문업체였던 엔비디아로 지난 2월 이미 `테그라2' 칩셋을 발표한 후 현재 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그라2를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 2X와 태블릿PC는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또한 모토로라 `모토패드' 또한 이 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전통의 스마트폰 AP 전문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PU가 스마트폰에 적용돼 제품이 양산되는데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볼 때 다른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비해 약간 늦었으나 급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대만에서 듀얼코어 칩셋인 `오리온'을 발표하고 내년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바다 등 튼튼한 자체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퀄컴과 TI 역시 각각 스냅드래곤 QSD8660와 OMAP4430을 1∼2개월 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의 기본 사양이 된 것이 강점이며, 1위 업체로서 다양한 제조사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다. TI 역시 듀얼코어 선택권을 넓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활용을 위한 욕구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듀얼코어는 수년 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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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통신 반도체 전문기업인 브로드컴은 보급형 스마트폰을 겨냥한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BCM2157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1㎓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2가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돼 양산단계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잇따라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어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브로드컴이 출시한 BCM2157은 ARM 11 설계를 기반으로 500㎒ 코어 2개를 연결,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됐다. HVGA 멀티터치 디스플레이와 5백만 화소 카메라, 이동형 와이파이AP 등 현재 진저브레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지원하는 기능들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의 보급형 듀얼코어 CPU 출시로 듀얼코어 CPU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태블릿PC 등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등장한 것은 물론,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2.3) 역시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혀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CPU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연산, 그래픽처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성능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듀얼코어 CPU 시장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업체는 그래픽 칩셋 전문업체였던 엔비디아로 지난 2월 이미 `테그라2' 칩셋을 발표한 후 현재 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그라2를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 2X와 태블릿PC는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또한 모토로라 `모토패드' 또한 이 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전통의 스마트폰 AP 전문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PU가 스마트폰에 적용돼 제품이 양산되는데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볼 때 다른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비해 약간 늦었으나 급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대만에서 듀얼코어 칩셋인 `오리온'을 발표하고 내년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바다 등 튼튼한 자체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퀄컴과 TI 역시 각각 스냅드래곤 QSD8660와 OMAP4430을 1∼2개월 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의 기본 사양이 된 것이 강점이며, 1위 업체로서 다양한 제조사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다. TI 역시 듀얼코어 선택권을 넓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활용을 위한 욕구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듀얼코어는 수년 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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