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패널 내년 본격생산… 삼성 셔터글라스 방식과 경쟁
LG가 내년부터 3D TV 기술방식 가운데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셔터글라스 방식과 달리 편광안경 방식에 `올인'한다. 이에 따라 내년 3D TV 기술방식을 놓고 삼성의 셔터글라스와 LG의 필름편광안경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른쪽 왼쪽 영상신호를 번갈아가며 차단하는 방식의 셔터글라스 3D TV는 깜박거림과 화면겹침 현상 등으로 장시간 시청시 피로감이 높다는 게 LG디스플레이측 주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유리기판형 편광필터(Patterned Retarder) 대신 저렴한 필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편광안경 3D 기술인 FPR(Flim-type Patterned Retarder)을 적용해 셔터글라스 방식의 단점을 해결한 LCD패널과 3D TV 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최근 8세대 LCD 공장 투자승인을 받은 거대 중국 시장에서 FPR 3D TV 연합전선을 구축해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15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차세대 3D 패널인 `FPR 3D LCD'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FPR 방식의 3D LCD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깜빡거림과 화면겹침을 없애는 동시 과거 편광안경 3D T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면밝기와 선명도도 대폭 개선했고, 저렴한 필름(유리기판의 4분의1가격)을 편광필터로 사용하면서 패널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권영수 사장은 `눈을 상하게 하지 않는 3D 신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셔터글라스와 편광안경(FPR) 방식 모두 개발했지만, FPR 방식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소비자에 더 적합한 `진정한 3D기술'이라고 판단, 내년부터 FPR 3D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스카이워스ㆍ콘카ㆍ하이센스ㆍ하이얼ㆍ창홍ㆍTCL 등 중국 LCD TV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6대 TV제조사를 비롯해 LG전자, 미국 비지오, 일본 도시바 등 글로벌 TV제조사의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LG의 FPR 3D 연합에 동참, 내년부터 FPR 3D TV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중국 6대 TV제조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LG디스플레이의 FPR 3D LCD를 적용한 3D TV 풀라인업을 구성하는 한편 `불섬식(번쩍임이 없는) 3D'라는 로고를 전 제품에 부착하는 등 대규모 FPR 프로모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우리나라의 지식경제부 격인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기관인 제3연구소와 중국북경안과연구소측은 주제 발표를 통해 "3D 시청시 발생하는 화면 깜박거림 현상을 분석한 결과, FPR방식이 셔터글라스 대비 눈의 피로도가 적은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미국 퍼시픽 대학의 제임스 시디 검안조사센터장은 `시력과 3D디스플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셔터글라스 방식의 3D디스플레이는 안경의 무게, 전력소모, 밝기저하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으나, FPR 3D방식은 깜박거림이 없고, 화면겹침이 적으며, 화면도 매우 밝다"며 "FPR은 일반안경처럼 곡면렌즈 안경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보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LG측은 일본 컨소시엄이 `3D 안전 가이드라인'을 통해 셔터글라스 방식은 주위 조명 영향으로 깜박거림 현상이 발생해 `감광성 발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고, 국제 표준인증사인 독일 TUV는 셔터글라스 방식이 `깜박거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장 입구에는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84인치 초고화질(UHD) FPR 3D 패널을 비롯해 47인치 TV용 FPR 3D 패널 제품들이 전시됐다.
베이징=김승룡기자 srkim@
◆사진설명 :LG디스플레이가 15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개최한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발표회에서 중국 도우미가 필름형 편광안경(FPR) 방식의 LG 84인치 초고해상도(UHD) 3D TV를 시청하고 있다. 필름형 편광안경 방식 3D TV는 번쩍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을 줄여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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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왼쪽 영상신호를 번갈아가며 차단하는 방식의 셔터글라스 3D TV는 깜박거림과 화면겹침 현상 등으로 장시간 시청시 피로감이 높다는 게 LG디스플레이측 주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유리기판형 편광필터(Patterned Retarder) 대신 저렴한 필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편광안경 3D 기술인 FPR(Flim-type Patterned Retarder)을 적용해 셔터글라스 방식의 단점을 해결한 LCD패널과 3D TV 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최근 8세대 LCD 공장 투자승인을 받은 거대 중국 시장에서 FPR 3D TV 연합전선을 구축해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15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차세대 3D 패널인 `FPR 3D LCD'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FPR 방식의 3D LCD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깜빡거림과 화면겹침을 없애는 동시 과거 편광안경 3D T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면밝기와 선명도도 대폭 개선했고, 저렴한 필름(유리기판의 4분의1가격)을 편광필터로 사용하면서 패널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권영수 사장은 `눈을 상하게 하지 않는 3D 신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셔터글라스와 편광안경(FPR) 방식 모두 개발했지만, FPR 방식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소비자에 더 적합한 `진정한 3D기술'이라고 판단, 내년부터 FPR 3D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스카이워스ㆍ콘카ㆍ하이센스ㆍ하이얼ㆍ창홍ㆍTCL 등 중국 LCD TV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6대 TV제조사를 비롯해 LG전자, 미국 비지오, 일본 도시바 등 글로벌 TV제조사의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LG의 FPR 3D 연합에 동참, 내년부터 FPR 3D TV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중국 6대 TV제조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LG디스플레이의 FPR 3D LCD를 적용한 3D TV 풀라인업을 구성하는 한편 `불섬식(번쩍임이 없는) 3D'라는 로고를 전 제품에 부착하는 등 대규모 FPR 프로모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우리나라의 지식경제부 격인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기관인 제3연구소와 중국북경안과연구소측은 주제 발표를 통해 "3D 시청시 발생하는 화면 깜박거림 현상을 분석한 결과, FPR방식이 셔터글라스 대비 눈의 피로도가 적은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미국 퍼시픽 대학의 제임스 시디 검안조사센터장은 `시력과 3D디스플레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셔터글라스 방식의 3D디스플레이는 안경의 무게, 전력소모, 밝기저하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으나, FPR 3D방식은 깜박거림이 없고, 화면겹침이 적으며, 화면도 매우 밝다"며 "FPR은 일반안경처럼 곡면렌즈 안경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보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LG측은 일본 컨소시엄이 `3D 안전 가이드라인'을 통해 셔터글라스 방식은 주위 조명 영향으로 깜박거림 현상이 발생해 `감광성 발작'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고, 국제 표준인증사인 독일 TUV는 셔터글라스 방식이 `깜박거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장 입구에는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84인치 초고화질(UHD) FPR 3D 패널을 비롯해 47인치 TV용 FPR 3D 패널 제품들이 전시됐다.
베이징=김승룡기자 srkim@
◆사진설명 :LG디스플레이가 15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개최한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발표회에서 중국 도우미가 필름형 편광안경(FPR) 방식의 LG 84인치 초고해상도(UHD) 3D TV를 시청하고 있다. 필름형 편광안경 방식 3D TV는 번쩍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을 줄여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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