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ㆍ경량화에 전자부품 급속 교체
거리제어ㆍ차선유지 등 안전기술 주력
거리제어ㆍ차선유지 등 안전기술 주력
■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
(3) 전장, 부품 업계도 IT부문에 집중
스마트카 시장 핵심 경쟁력으로 첨단 IT를 적용한 전장 부품이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관련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 심화, 환경규제 강화 등에 맞춰 IT를 적극 활용해 이를 극복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안정성을 이유로 IT 전장 도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지만, 각 국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이 동력성능보다 편의성을 자동차 구매 기준의 중요한 요소로 삼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IT 전장 부문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선진시장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자동차 전자화를 기반으로 기존 기계부품이 전자부품으로 급속히 교체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경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자부품 경우 기존 기계부품에 비해 가볍고 작기 때문에 신차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도 경량화가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10년 후 먹거리는 IT컨버전스= 국내 대표 전장업체 현대모비스는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IT컨버전스 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을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3대 주력사업 핵심아이템은 차간거리제어장치(SCC), 차선유지도움장치(LKAS)ㆍUVO 오디오 시스템ㆍ모비스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MEB) 등 자동차 전장과 안전제품 등 총 9개 분야다. 회사는 관련 핵심제품들을 양산해 현재 15조원인 핵심부품, 모듈 부분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 배터리 센서, 폭스바겐사에 2000만달러 상당 램프, BMW에 8000만달러 상당 램프어셈블리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크라이슬러에 20억달러 규모 프런트, 리어 섀시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다가오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성장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에 이르는 관련 기술 로드맵을 구축해 기술구현에 나서는 한편, R&D 연구개발비를 현재 3500억원에서 2015년 6500억원으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R&D 센터를 선행ㆍ기초ㆍ양산 3개 연구소로 분리해 기술개발 효율 극대화를 꾀함과 동시에 연구 인력 및 장비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독자기술로 LKAS를 양산할 계획이며, 세계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조향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OEM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IT컨버전스 부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현재 일부 고급 차종에 탑재되고 있는, 첨단 IT 기능이 보급형 모델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와 관련한 시장은 독일 컨티넨탈과 보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
◇스마트카 핵심은 IT에서 나온다= 스마트카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역할은 안전편의 부문과 구동계 부문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안전편의 부문은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지능형 안전기술이다. 기존 차량이 에어백 등 사고가 발생 한 뒤 운전자나 차량 충격을 완화시켜주는데 집중했던 것에 비해,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거나 줄여주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선을 넘은 경우 자동으로 경고음을 내주는 탈선 경보 시스템, 전방에 저속 차량이 있을 경우 경고를 해주거나 헤드레스트를 준비시켜주는 추돌 예방 장치, 곡선 주로에서 전조등 방향을 주행방향으로 움직여 시야를 확보해주는 기능,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기능을 보여주는 사각안내 기능부터 최근에는 운전자 눈 깜박임과 동공을 관찰해 경고를 해주거나 환기를 해주는 졸음운전 감지장치 등은 그 안전성이 검증되면서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구동부문에서도 IT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엔진은 첨단 IT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은 엔진, 모터, 이차전지, 초소형 모터, 촉매,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이 들어간다. 특히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가솔린 자동차 공용부품 사용이 많아 주요 부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화 하는 한편 전사적인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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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장, 부품 업계도 IT부문에 집중
스마트카 시장 핵심 경쟁력으로 첨단 IT를 적용한 전장 부품이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관련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 심화, 환경규제 강화 등에 맞춰 IT를 적극 활용해 이를 극복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안정성을 이유로 IT 전장 도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지만, 각 국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이 동력성능보다 편의성을 자동차 구매 기준의 중요한 요소로 삼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IT 전장 부문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선진시장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자동차 전자화를 기반으로 기존 기계부품이 전자부품으로 급속히 교체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경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자부품 경우 기존 기계부품에 비해 가볍고 작기 때문에 신차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도 경량화가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10년 후 먹거리는 IT컨버전스= 국내 대표 전장업체 현대모비스는 향후 핵심 경쟁력으로 `IT컨버전스 전장',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을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3대 주력사업 핵심아이템은 차간거리제어장치(SCC), 차선유지도움장치(LKAS)ㆍUVO 오디오 시스템ㆍ모비스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MEB) 등 자동차 전장과 안전제품 등 총 9개 분야다. 회사는 관련 핵심제품들을 양산해 현재 15조원인 핵심부품, 모듈 부분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 배터리 센서, 폭스바겐사에 2000만달러 상당 램프, BMW에 8000만달러 상당 램프어셈블리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크라이슬러에 20억달러 규모 프런트, 리어 섀시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다가오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성장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총 550여건에 이르는 관련 기술 로드맵을 구축해 기술구현에 나서는 한편, R&D 연구개발비를 현재 3500억원에서 2015년 6500억원으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R&D 센터를 선행ㆍ기초ㆍ양산 3개 연구소로 분리해 기술개발 효율 극대화를 꾀함과 동시에 연구 인력 및 장비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독자기술로 LKAS를 양산할 계획이며, 세계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조향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OEM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IT컨버전스 부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현재 일부 고급 차종에 탑재되고 있는, 첨단 IT 기능이 보급형 모델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와 관련한 시장은 독일 컨티넨탈과 보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
◇스마트카 핵심은 IT에서 나온다= 스마트카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역할은 안전편의 부문과 구동계 부문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안전편의 부문은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지능형 안전기술이다. 기존 차량이 에어백 등 사고가 발생 한 뒤 운전자나 차량 충격을 완화시켜주는데 집중했던 것에 비해,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거나 줄여주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선을 넘은 경우 자동으로 경고음을 내주는 탈선 경보 시스템, 전방에 저속 차량이 있을 경우 경고를 해주거나 헤드레스트를 준비시켜주는 추돌 예방 장치, 곡선 주로에서 전조등 방향을 주행방향으로 움직여 시야를 확보해주는 기능,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기능을 보여주는 사각안내 기능부터 최근에는 운전자 눈 깜박임과 동공을 관찰해 경고를 해주거나 환기를 해주는 졸음운전 감지장치 등은 그 안전성이 검증되면서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구동부문에서도 IT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엔진은 첨단 IT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은 엔진, 모터, 이차전지, 초소형 모터, 촉매,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이 들어간다. 특히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가솔린 자동차 공용부품 사용이 많아 주요 부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화 하는 한편 전사적인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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