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통해 정보격차 해소
디지털 지방자치 구현 큰 역할
가구별 맞춤 데이터 서비스도
디지털 지방자치 구현 큰 역할
가구별 맞춤 데이터 서비스도
■ 꿈의 디지털방송시대 열린다
5. 생활속의 디지털방송
#직장인 A씨는 드라마 주인공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과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 A씨는 드라마가 끝난 후 인터넷을 검색하고 휴대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모델을 찾는다.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완료하는 데는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후 A씨의 쇼핑 패턴은 완전히 바뀐다. 이제 A씨는 주인공이 나오는 장면에서 디지털TV 리모콘 버튼을 누른다. TV영상에서 여러 정보가 담겨 있는 창이 뜨고, 주인공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의 이름이 나온다. 리모콘으로 곧바로 결제 버튼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하니, 10분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디지털방송이 제공할 혁신 가운데 하나인 T커머스의 모습이다.
디지털방송 전환은 단순히 방송 제작, 송출, 송신 과정의 디지털화를 넘어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향유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의 영어 단어인 `브로드캐스트(Broadcast)'의 어원인 `널리 퍼뜨리다'라는 의미는 디지털방송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방송의 의미가 양방향 소통을 뜻하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시청자 생활 패러다임 바꾸는 디지털방송=디지털방송의 핵심적인 특징은 영상과 음성 콘텐츠의 디지털방식 송출과 전달을 넘어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T커머스와 TV전자정부, 장소와 시간 구애받지 않는 N스크린 생활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생활에 일대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소개한 T커머스는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TV를 통한 상거래 서비스로, TV홈쇼핑과 인터넷홈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다. 기존 시청자들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품에 대한 소개만을 보고 구매는 ARS 또는 인터넷을 통해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디지털방송은 방송 시청하는 중에 TV리모콘 등을 통해 곧바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T커머스는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일부 케이블TV와 IPTV 등을 통해 홈쇼핑사들이 지금도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나, 규모는 전체 홈쇼핑 매출액의 약 1% 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디지털 방송 전환을 통해 전 국민이 디지털 방송을 이용하게될 경우 상거래 방식에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방송은 다양한 기기를 통해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시청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는 보던 부분부터 곧바로 이어서 영화를 시청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는 콘텐츠 소비에 있어 끊김이 사라진(seamless)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디지털방송은 콘텐츠를 담는 디바이스들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미디어 플랫폼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셈이다.
◇디지털방송, 디지털민주주의=디지털방송은 콘텐츠 소비 양식의 변화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본격적인 TV전자정부 시스템을 가능케 해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디지털 지방자치를 구현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TV는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접근이 쉬운 매체로, 디지털방송을 이용하면 각종 민원이나 공과금 납부 정보 등에 대해 가구별로 맞춤식 데이터 전송ㆍ열람은 물론 결제까지 가능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의견 전달과 실시간 설문조사 등 양방향 소통을 활용할 수 있어 시민 정치 참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강남구에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TV를 활용한 전자정부 구축 시범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디지털방송 콘텐츠 확보 급물살=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디지털방송 전환 종료시점은 2012년말이다. 이 시점까지 모든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관련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3D 방송 송출 시스템을 갖춰놨다고 하지만, 정작 3D에 걸맞는 방송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으면 관련 인프라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방송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콘텐츠 확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사업자들이 방송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시설이 지원된다. 또한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1000억원의 자금이 디지털방송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최경섭차장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 생활속의 디지털방송
#직장인 A씨는 드라마 주인공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과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 A씨는 드라마가 끝난 후 인터넷을 검색하고 휴대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모델을 찾는다.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완료하는 데는 1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후 A씨의 쇼핑 패턴은 완전히 바뀐다. 이제 A씨는 주인공이 나오는 장면에서 디지털TV 리모콘 버튼을 누른다. TV영상에서 여러 정보가 담겨 있는 창이 뜨고, 주인공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의 이름이 나온다. 리모콘으로 곧바로 결제 버튼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하니, 10분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디지털방송이 제공할 혁신 가운데 하나인 T커머스의 모습이다.
디지털방송 전환은 단순히 방송 제작, 송출, 송신 과정의 디지털화를 넘어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향유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의 영어 단어인 `브로드캐스트(Broadcast)'의 어원인 `널리 퍼뜨리다'라는 의미는 디지털방송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방송의 의미가 양방향 소통을 뜻하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시청자 생활 패러다임 바꾸는 디지털방송=디지털방송의 핵심적인 특징은 영상과 음성 콘텐츠의 디지털방식 송출과 전달을 넘어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T커머스와 TV전자정부, 장소와 시간 구애받지 않는 N스크린 생활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생활에 일대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소개한 T커머스는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TV를 통한 상거래 서비스로, TV홈쇼핑과 인터넷홈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다. 기존 시청자들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상품에 대한 소개만을 보고 구매는 ARS 또는 인터넷을 통해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디지털방송은 방송 시청하는 중에 TV리모콘 등을 통해 곧바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T커머스는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일부 케이블TV와 IPTV 등을 통해 홈쇼핑사들이 지금도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나, 규모는 전체 홈쇼핑 매출액의 약 1% 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디지털 방송 전환을 통해 전 국민이 디지털 방송을 이용하게될 경우 상거래 방식에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방송은 다양한 기기를 통해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시청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는 보던 부분부터 곧바로 이어서 영화를 시청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는 콘텐츠 소비에 있어 끊김이 사라진(seamless)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디지털방송은 콘텐츠를 담는 디바이스들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미디어 플랫폼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셈이다.
◇디지털방송, 디지털민주주의=디지털방송은 콘텐츠 소비 양식의 변화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본격적인 TV전자정부 시스템을 가능케 해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디지털 지방자치를 구현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TV는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접근이 쉬운 매체로, 디지털방송을 이용하면 각종 민원이나 공과금 납부 정보 등에 대해 가구별로 맞춤식 데이터 전송ㆍ열람은 물론 결제까지 가능하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의견 전달과 실시간 설문조사 등 양방향 소통을 활용할 수 있어 시민 정치 참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강남구에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TV를 활용한 전자정부 구축 시범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디지털방송 콘텐츠 확보 급물살=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디지털방송 전환 종료시점은 2012년말이다. 이 시점까지 모든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관련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3D 방송 송출 시스템을 갖춰놨다고 하지만, 정작 3D에 걸맞는 방송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으면 관련 인프라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방송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콘텐츠 확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사업자들이 방송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시설이 지원된다. 또한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1000억원의 자금이 디지털방송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최경섭차장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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