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브레드 이어 태블릿PC용 '허니콤'ㆍ노트북용 '크롬OS' 등 공개
구글이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와 함께 3.0 버전인 허니콤, 노트북용 크롬OS까지 동시에 공개, 기기별 OS 세분화작업을 본격화하며 플랫폼 패권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스마트폰OS로 진저브레드, 태블릿PC 전용으로 허니콤, 노트북용 크롬OS 등을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 6일 다이브인투모바일(DiveIntoMobile)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진저브레드와 허니콤은 같은 안드로이드 OS용이기는 하지만 사용 용도에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진저브레드가 스마트폰 기능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허니콤은 태블릿PC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성격이 강하다.
우선, 삼성전자 넥서스S에 탑재된 채 공개된 진저브레드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전자 결제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향감지센서인 자이로스코프 기능 등을 새로 갖췄다. 이는 기존의 예상대로 스마트폰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모토로라 태블릿PC인 `모토패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허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강점인 큰 화면을 충분히 활용한 화면분할기능, 팝업 기능과 3D 지도 등을 추가했다. 특히 허니콤은 태블릿PC 전용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스마트폰 기능에 특화된 진저브레드와 확연히 구분됐다. 두 운영체제가 향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확보하겠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용으로 각기 다른 운영체제로 개발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구글은 하루 뒤인 지난 7일에는 노트북용 크롬OS도 공개했다. 크롬O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최소한의 저장 용량으로 웹스토어 등 웹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구글 리누스 업슨(Linus Upson) 부사장은 "구글TV에도 크롬OS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태블릿PC 이하의 기기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보다 큰 노트북과 구글TV에는 크롬OS를 적용하는 구글의 플랫폼 전략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와 크롬OS는 동일한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당장 서로 호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동시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구글의 플랫폼 패권 구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이미 대중화된 지메일과, 피카사, 유튜브 등 막강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을 점령한데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OS로 인터넷 기기 전체에 대한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스마트폰OS로 진저브레드, 태블릿PC 전용으로 허니콤, 노트북용 크롬OS 등을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 6일 다이브인투모바일(DiveIntoMobile)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진저브레드와 허니콤은 같은 안드로이드 OS용이기는 하지만 사용 용도에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진저브레드가 스마트폰 기능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허니콤은 태블릿PC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성격이 강하다.
우선, 삼성전자 넥서스S에 탑재된 채 공개된 진저브레드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전자 결제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향감지센서인 자이로스코프 기능 등을 새로 갖췄다. 이는 기존의 예상대로 스마트폰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모토로라 태블릿PC인 `모토패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허니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강점인 큰 화면을 충분히 활용한 화면분할기능, 팝업 기능과 3D 지도 등을 추가했다. 특히 허니콤은 태블릿PC 전용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스마트폰 기능에 특화된 진저브레드와 확연히 구분됐다. 두 운영체제가 향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확보하겠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용으로 각기 다른 운영체제로 개발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구글은 하루 뒤인 지난 7일에는 노트북용 크롬OS도 공개했다. 크롬O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최소한의 저장 용량으로 웹스토어 등 웹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구글 리누스 업슨(Linus Upson) 부사장은 "구글TV에도 크롬OS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태블릿PC 이하의 기기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보다 큰 노트북과 구글TV에는 크롬OS를 적용하는 구글의 플랫폼 전략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와 크롬OS는 동일한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고 있지만 당장 서로 호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동시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구글의 플랫폼 패권 구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이미 대중화된 지메일과, 피카사, 유튜브 등 막강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을 점령한데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OS로 인터넷 기기 전체에 대한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