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등 무선스피커 신제품 등 LED조명도 공략
■ 국내증시상장-중국 기업을 가다
(하) 3노드디지탈
2007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된 3노드디지탈은 국내 상장 첫 중국기업이자 외국기업이다. 지난 2006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스피커 등 오디오제품과 PC케이스 및 전원,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등 사업을 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노트북과 넷북 등 컴퓨터 부문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회사는 최근 태블릿PC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2가지 신규 아이템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태블릿PC의 경우 이미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할 7인치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일단 1000∼2000대 가량 시범생산을 통해 품질을 검증한 뒤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내년 1월 중 출하되면 춘절인 2월 초부터 하이얼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칭화통팡(Tsinghua Tongfang)에도 10인치 태블릿PC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보다 앞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1`에서 이들 두 기업의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유쯔슝 3노드디지탈 대표이사는 "하이얼과 칭화통팡에 공급하는 제품 외에 현재 2종의 제품을 추가 개발 중"이라면서 "ODM과 제조자기획생산(OPM) 방식의 생산을 위주로 하겠지만 내년 중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D조명 분야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R&D)과 함께 지난달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갔다. 향후 LED조명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기존 제품과 접목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로 신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 하에 LED전등 무선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유 대표는 "LED전등 무선스피커는 내년 1월 양산을 통한 출하가 예정돼 있으며 LED 가로등도 테스팅을 위한 시범생산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향후 자동차 전조등과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LED의 활용 범위 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욕적인 신규시장 진출 노력과 달리 3노드디지탈의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달 19일 회사측이 발표한 분기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9767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0.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6만달러와 303만달러로 각각 39%와 18.9% 감소했다. 매출도 신규사업은 컴퓨터사업 부문에서 급증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사업부문에서는 정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자체브랜드 비중도 16%로 전년 동기(37%)에 비해 21%포인트나 줄어들면서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과 역행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컴퓨터사업 부문에서의 신규투자 △감가상각비와 스톡옵션 △시장개발 및 판로개척 등에 따른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단기적 상황일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리유 대표는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PC부문에 단기적으로 투자비용이 늘어난 반면 사업 초기로 규모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낮은데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자체 브랜드 비중 감소도 ODM과 OPM 비중이 많은 PC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 자체 브랜드화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타 중국기업들에 비해 부진한 주가는 3노드디지탈의 고민거리다. 리유 대표는 "중국에 상장한 에디파이어와 광주국광 등 경쟁사들은 매출액 증가세와 인지도면에서 모두 우리 회사에 크게 못 미치지만 시가총액은 약 10배 안팎 수준"이라면서 "올 들어 신규투자가 많이 이뤄졌음에도 전년도와 유사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이홍석기자 redstone@
◇ 사진설명 : 리유쯔슝 3노드디지탈 대표이사가 중국 선전시 본사 전시실에서 내년 1월 생산, 하이얼에 공급할 7인치 태블릿PC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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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3노드디지탈
2007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된 3노드디지탈은 국내 상장 첫 중국기업이자 외국기업이다. 지난 2006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스피커 등 오디오제품과 PC케이스 및 전원,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등 사업을 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노트북과 넷북 등 컴퓨터 부문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회사는 최근 태블릿PC와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2가지 신규 아이템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태블릿PC의 경우 이미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할 7인치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일단 1000∼2000대 가량 시범생산을 통해 품질을 검증한 뒤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내년 1월 중 출하되면 춘절인 2월 초부터 하이얼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칭화통팡(Tsinghua Tongfang)에도 10인치 태블릿PC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보다 앞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1`에서 이들 두 기업의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유쯔슝 3노드디지탈 대표이사는 "하이얼과 칭화통팡에 공급하는 제품 외에 현재 2종의 제품을 추가 개발 중"이라면서 "ODM과 제조자기획생산(OPM) 방식의 생산을 위주로 하겠지만 내년 중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D조명 분야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R&D)과 함께 지난달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갔다. 향후 LED조명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기존 제품과 접목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로 신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 하에 LED전등 무선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유 대표는 "LED전등 무선스피커는 내년 1월 양산을 통한 출하가 예정돼 있으며 LED 가로등도 테스팅을 위한 시범생산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향후 자동차 전조등과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LED의 활용 범위 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욕적인 신규시장 진출 노력과 달리 3노드디지탈의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달 19일 회사측이 발표한 분기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9767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0.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6만달러와 303만달러로 각각 39%와 18.9% 감소했다. 매출도 신규사업은 컴퓨터사업 부문에서 급증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사업부문에서는 정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자체브랜드 비중도 16%로 전년 동기(37%)에 비해 21%포인트나 줄어들면서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과 역행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컴퓨터사업 부문에서의 신규투자 △감가상각비와 스톡옵션 △시장개발 및 판로개척 등에 따른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단기적 상황일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리유 대표는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PC부문에 단기적으로 투자비용이 늘어난 반면 사업 초기로 규모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낮은데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자체 브랜드 비중 감소도 ODM과 OPM 비중이 많은 PC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 자체 브랜드화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타 중국기업들에 비해 부진한 주가는 3노드디지탈의 고민거리다. 리유 대표는 "중국에 상장한 에디파이어와 광주국광 등 경쟁사들은 매출액 증가세와 인지도면에서 모두 우리 회사에 크게 못 미치지만 시가총액은 약 10배 안팎 수준"이라면서 "올 들어 신규투자가 많이 이뤄졌음에도 전년도와 유사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이홍석기자 redstone@
◇ 사진설명 : 리유쯔슝 3노드디지탈 대표이사가 중국 선전시 본사 전시실에서 내년 1월 생산, 하이얼에 공급할 7인치 태블릿PC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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