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알아봅시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0-11-21 23:33
가입자간 음성?영상 넘나들며 '무료통화'
스카이프ㆍ수다폰ㆍ탱고 등 인기, 용량에 초점 통화 끊김 '옥의 티'

스마트폰 판매가 500만대를 돌파하는 열풍에 따라, 3G 데이터 통신과 와이파이(WiFi) 통신망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음성통화는 물론 고화질의 영상통화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기존 음성통화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 이동통신사들의 전통적인 수익구조까지 위협하며,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음성통화 위주의 `스카이프'와 `수다폰',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페이스타임'과 `탱고 비디오콜스' 등 대표적인 mVoIP 서비스들은 모두 SIP(세션개시프로토콜)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각 단말 기기 간 세션을 유지하고 끊어주는 역할만 하며 콘텐츠는 단말이 지닌 성능에 따라 영상과 음성 등 다양한 미디어를 전송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서비스 제공사들은 이를 응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중입니다.

◇음성과 영상을 넘나들며 무료통화…통화품질은 `글세'=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mVoIP 음성통화 서비스로는 스카이프와 수다폰입니다. 스카이프는 정액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37개 국가에서 1분에 25원대의 저렴한 요금으로 국제전화와 휴대폰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회원들끼리는 음성채팅 개념으로 3G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료 전화가 가능합니다. 단, 3G망을 이용할 경우 가입한 요금제가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면 관련한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는 있습니다. 스카이프는 최근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2.2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데다, 아이폰용에 더해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토종 인터넷 전화 기업인 에스비인터랙티브가 아이폰 전용 수다폰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 역시 스카이프와 유사한 개념으로 가입자간에 무료통화를 지원합니다. 수다폰 역시 출시 열흘만에 가입자수가 2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현재는 아이폰 이용자들끼리만 이용할 수 있지만 곧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음성전화에서 한단계 발전해 3G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무료 영상전화가 가능한 탱고 비디오콜(Tango Video Call) 역시 유행입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체 화면을 이용해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고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다양하게 지원합니다.

또한 애플 아이폰4 출시 당시 소개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페이스타임 역시 와이파이망에서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나 초당 200Kb대를 전송하는 고화질을 자랑하며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들 무료 전화 서비스들은 그러나 통화 품질에 있어서는 아직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사들은 전화 교환기 개념인 PBX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가정 혹은 기업용 인터넷 전화와 달리 품질보다는 용량에만 초점을 맞춘 PBX를 이용하다보니 통화가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G망을 이용할 경우 야외에서 이동하며 이용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용자들은 주로 실내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 위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동통신사들, `고민되네'…망중립성 논쟁도=이처럼 다양한 mVoIP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논쟁이 제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소유한 이동통신사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트래픽을 조절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이른바 `망중립성' 논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mVoIP 이용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3G망에 대해서는 일부 용량까지만 허용을 한다거나 제한을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한달에 16시간 통화가 가능한 200MB의 트래픽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들 가운데 최초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아예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KT 역시 스마트폰 전용 인터넷 전화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mVoIP 트래픽을 구분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자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른 업체들의 서비스 제공을 일단은 막지 않으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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