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90만원 공모 전망… 업계 최고 시가총액 가능성
2011년 중 일본, 혹은 홍콩 증시 상장이 점쳐지는 넥슨이 이를 통해 현존 한국 게임사 중 최고의 시가 총액 규모를 달성하는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모회사인 엔엑스씨 지분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최근 해당 지분을 넥슨 임원들 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주당 75만원의 가격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지분은 전체 엔엑스씨 지분 1%에도 못미치는 비중이며, 넥슨 임원들 사이에서 이를 매입하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 계열의 창투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2005년 LG벤처투자와 함께 모바일게임사 엔텔리젼트(현 넥슨모바일)에 5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엔텔리젼트가 넥슨에 인수되면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한 엔텔리젼트 지분은 주식 맞교환을 통해 넥슨 지분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김정주 대표가 회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해당 지분은 넥슨의 모기업격인 엔엑스씨의 주식으로 전환된 상태다.
엔엑스씨의 소유주식수는 지난 2009년 연말 기준 413만3318주에 달한다. 지분의 총 68% 가량을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매긴 주당 75만원 가격으로 환산하면 아직까지 비상장상태인 넥슨그룹의 시가총액이 3조원 가량으로 책정된 것이다.
넥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일본 상장을 최우선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일본 증시의 침체 상황을 감안, 홍콩 증시를 통해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주당 90만원 가량의 공모가격 산정이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는 16일 기준 5조6000억원 가량을 기록 중인 엔씨소프트다. 넥슨이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엔씨소프트에 앞서 매출 1조원 클럽 달성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넥슨이 시가총액 6조원을 돌파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 경우 주당 가격 150만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예상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한 지분의 가격이 책정되며 `절찬리 판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해외 상장 방침을 사실상 굳힌 넥슨이 어떠한 경로를 선택할지, 실제로 어느 정도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을지를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 그러나 현재 게임산업에서 넥슨이 차지하는 위상, 공격적인 M&A를 통해 상장 이전에 사세를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넥슨의 상장은 2011년 중 게임업계 최대의 뉴스가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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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모회사인 엔엑스씨 지분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던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최근 해당 지분을 넥슨 임원들 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주당 75만원의 가격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지분은 전체 엔엑스씨 지분 1%에도 못미치는 비중이며, 넥슨 임원들 사이에서 이를 매입하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 계열의 창투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2005년 LG벤처투자와 함께 모바일게임사 엔텔리젼트(현 넥슨모바일)에 5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엔텔리젼트가 넥슨에 인수되면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한 엔텔리젼트 지분은 주식 맞교환을 통해 넥슨 지분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김정주 대표가 회사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해당 지분은 넥슨의 모기업격인 엔엑스씨의 주식으로 전환된 상태다.
엔엑스씨의 소유주식수는 지난 2009년 연말 기준 413만3318주에 달한다. 지분의 총 68% 가량을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매긴 주당 75만원 가격으로 환산하면 아직까지 비상장상태인 넥슨그룹의 시가총액이 3조원 가량으로 책정된 것이다.
넥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일본 상장을 최우선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일본 증시의 침체 상황을 감안, 홍콩 증시를 통해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주당 90만원 가량의 공모가격 산정이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는 16일 기준 5조6000억원 가량을 기록 중인 엔씨소프트다. 넥슨이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엔씨소프트에 앞서 매출 1조원 클럽 달성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넥슨이 시가총액 6조원을 돌파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 경우 주당 가격 150만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예상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한 지분의 가격이 책정되며 `절찬리 판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해외 상장 방침을 사실상 굳힌 넥슨이 어떠한 경로를 선택할지, 실제로 어느 정도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을지를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 그러나 현재 게임산업에서 넥슨이 차지하는 위상, 공격적인 M&A를 통해 상장 이전에 사세를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넥슨의 상장은 2011년 중 게임업계 최대의 뉴스가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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