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리스트에 3대 등록 성과 불구 점유율 0.6% 그쳐
한국이 슈퍼컴퓨터 역량이 세계 17위로 중국 등 주요 국가 역량에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가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www.top500.org)'에 따르면 한국은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3대를 올려 점유율 0.6%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슈퍼컴퓨터 순위는 해외 전문가들이 6개월마다 대용량 컴퓨터의 연산처리 속도를 평가한 후 6월과 11월 각각 발표한다. 한국은 기상용 슈퍼컴퓨터 `해온'이 19위, `해담'이 20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보유한 `타키온Ⅱ'가 24위로 500대 안에 들어갔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1월 발표에서 1대를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포함시켜 총 31개국 중 최하위인 31위를 기록했으며 2009년 6월 기준 보유현황에서는 한국이 50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올해 6월 발표된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1대만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슈퍼컴퓨터 3대를 포함시킨 것은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주요 국가들의 슈퍼컴퓨터 역량에는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275대, 점유율 55%을 보였으며 중국이 뒤를 이어 42대, 8.4%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 독일, 프랑스, 일본이 각각 26대, 5.2%, 영국이 24대, 4.8%, 러시아가 11대, 2.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조사에서 세계의 슈퍼컴퓨터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슈퍼컴퓨터 강국의 면모를 나타냈다. 중국 톈진의 국가슈퍼컴퓨터센터의 `톈허 1호'는 연산처리 속도가 2.566페타플롭(초당 1천조 연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중국 선전의 국가슈퍼컴퓨터센터의 `네뷸러'는 1.271페타플롭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 크레디사의 `재규어'는 1.759페타플롭으로 2위에 올랐다.
슈퍼컴퓨터 생산업체별 분석에서는 IBM이 200대(40%)로 가장 많았으며 HP가 158대(31.6%)로 2위를 차지했고 크레이가 29대(5.8%)로 3위를 기록했다.
강진규기자 kj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5일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가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www.top500.org)'에 따르면 한국은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3대를 올려 점유율 0.6%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슈퍼컴퓨터 순위는 해외 전문가들이 6개월마다 대용량 컴퓨터의 연산처리 속도를 평가한 후 6월과 11월 각각 발표한다. 한국은 기상용 슈퍼컴퓨터 `해온'이 19위, `해담'이 20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보유한 `타키온Ⅱ'가 24위로 500대 안에 들어갔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1월 발표에서 1대를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포함시켜 총 31개국 중 최하위인 31위를 기록했으며 2009년 6월 기준 보유현황에서는 한국이 50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올해 6월 발표된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1대만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슈퍼컴퓨터 3대를 포함시킨 것은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주요 국가들의 슈퍼컴퓨터 역량에는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275대, 점유율 55%을 보였으며 중국이 뒤를 이어 42대, 8.4%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 독일, 프랑스, 일본이 각각 26대, 5.2%, 영국이 24대, 4.8%, 러시아가 11대, 2.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조사에서 세계의 슈퍼컴퓨터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슈퍼컴퓨터 강국의 면모를 나타냈다. 중국 톈진의 국가슈퍼컴퓨터센터의 `톈허 1호'는 연산처리 속도가 2.566페타플롭(초당 1천조 연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중국 선전의 국가슈퍼컴퓨터센터의 `네뷸러'는 1.271페타플롭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 크레디사의 `재규어'는 1.759페타플롭으로 2위에 올랐다.
슈퍼컴퓨터 생산업체별 분석에서는 IBM이 200대(40%)로 가장 많았으며 HP가 158대(31.6%)로 2위를 차지했고 크레이가 29대(5.8%)로 3위를 기록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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