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출시ㆍ갤럭시S 업그레이드 지연 '원성'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신제품 출시 지연은 물론, 스마트폰 업그레이드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소비자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더욱 치열해지고 복잡해진 업계의 경쟁 때문이지만, 너무 쉽게 공수표를 남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9일로 예정됐던 애플 아이패드 예약 판매를 환율문제를 들어 돌연 연기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SK텔레콤과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갤럭시탭 출시를 2주 이상 연기한바 있다. 갤럭시S의 경우도 트위터 등을 통해 10월 이내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으나 아직까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HTC의 디자이어HD 또한 당초 4일 경 출시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통신네트워크 기반의 단말기 출시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은 제품의 성능이 고도화하고 요금제와 가격, 서비스가 급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간에 조율할 사항이 많아진 때문이다. 특히 치열한 경쟁상황에 따라 경쟁 이통사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것도 출시를 미루게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간 최종 서비스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으며,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들은 요금제를 둘러싸고 이통사와 제조사 간 입장조율이 쉽지 않아 막판까지 치열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부분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경쟁사 보다 뒤쳐진다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없어, 경쟁사의 제품 출시와 업그레이드 관련 일정 등에 대해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외국 기업들처럼 대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조금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일정이나 사양에 대해 함부로 확정했다가 요금제나 가격정책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비판이 화살같이 쏟아진다"며 "과거와는 다른 시장상황을 조금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보다 신뢰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트위터 상의 한 이용자는 "제품 관련 일정은 지연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IT기업들인 만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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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9일로 예정됐던 애플 아이패드 예약 판매를 환율문제를 들어 돌연 연기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SK텔레콤과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갤럭시탭 출시를 2주 이상 연기한바 있다. 갤럭시S의 경우도 트위터 등을 통해 10월 이내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으나 아직까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HTC의 디자이어HD 또한 당초 4일 경 출시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통신네트워크 기반의 단말기 출시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은 제품의 성능이 고도화하고 요금제와 가격, 서비스가 급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간에 조율할 사항이 많아진 때문이다. 특히 치열한 경쟁상황에 따라 경쟁 이통사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것도 출시를 미루게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간 최종 서비스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으며,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들은 요금제를 둘러싸고 이통사와 제조사 간 입장조율이 쉽지 않아 막판까지 치열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부분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경쟁사 보다 뒤쳐진다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없어, 경쟁사의 제품 출시와 업그레이드 관련 일정 등에 대해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외국 기업들처럼 대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조금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일정이나 사양에 대해 함부로 확정했다가 요금제나 가격정책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비판이 화살같이 쏟아진다"며 "과거와는 다른 시장상황을 조금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보다 신뢰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트위터 상의 한 이용자는 "제품 관련 일정은 지연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소통을 강조하는 IT기업들인 만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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