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률 G20 중 최저

고용률은 63.8%… G20 평균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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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낮지만, 고용률은 G20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본 G20 국가 속의 한국'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만7074달러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하면 2만7938달러다. 이는 G20 평균(2만3165달러)을 넘는 수준으로 신흥국 12개국 중에서 3위이다. 1992∼2009년 PPP 환율로 환산한 1인당 명목 GDP의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6.6%로 중국(11.7%)과 인도(7.1%)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고용지표를 보면 실업률은 3.6%로 G20 가운데 가장 낮지만, 고용률은 63.8%로 G20 평균(66.0%)에 못 미쳤다. 고용자 수(피고용자 수+자영업자 수의 합)를 피고용자 수로 나눈 값인 자영업자 비율은 1.482배로 G20 평균(1.222배)보다 컸다.

명목 GDP에 대한 총저축의 비율인 총저축률은 30.9%로 G20 평균(22.3%)보다 높았지만, 가계저축률은 3.6%로 G20 평균(7.7%)을 크게 밑돌았다.

무역 의존도를 보면 GDP 대비 수출과 수입 비중은 각각 43.4%, 38.8%로 G20 평균 수출과 수입 비중(22.6%, 20.7%)보다 크게 높았다. 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은 5.1% 흑자로 G20 평균(0.4% 흑자)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선진국 클럽인 G7의 합계출산율이 1980년대 이후 큰 변화 없이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 2.83명에서 2007년 1.26명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G7은 같은 기간 1.75명에서 1.66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08년 10.3%로 G7과 비교해 아직은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7년 34.6%로 G7 평균인 32.3%보다 높았다. 이 비율은 1999년(23.1%) 이후 연평균 5.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학업성취도 지표 중 수학과 읽기 부문이 비교국가들 가운데 높은 수준이었다.

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비율도 2005년 3.0%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GDP 대비 공공교육 지출 비율은 2007년 4.2%로 G20 평균인 4.5%에 비해 낮았다. 또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2007년 25.6명으로 G20 평균(19.5명)보다 많았다.

청렴도는 G20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G7보다 낮았고, 여성의 권한을 보여주는 지수는 G20 평균을 밑돌았다. 우리나라의 청렴도 지수는 2009년 5.5점으로 G20 평균(5.4점)보다 약간 높았지만, G7 평균(7.3점)보다는 낮았다.

또 소득(PPP 환율로 환산한 1인당 GDP)과 정부의 건강지출 비율을 비교한 결과, G20 국가 중 소득 수준이 높지만 정부의 건강지출 비율이 낮은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 유일했다. 한국은 벨기에, 호주와 함께 소득이 많고 기대 수명도 높은 국가에 속했다.

G20 중 소득 수준이 높지만 합계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호주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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