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업체 라이선스 없는 마이그레이션 SW 적용 논란
일부 가상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불법 소프트웨어(SW)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가상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시연이나 구축에 불법복제 마이그레이션 SW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그레이션 SW는 다른 운영환경으로 이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가상화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운영체제에서 가상화 된 운영체제로 바꾸는데 이용된다.
마이그레이션 SW를 공급하는 아크로니스코리아 서호익 대표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 시연 등에 라이선스 없는 아크로니스 마이그레이션 SW가 사용되는 것을 몇 차례 확인했다"며 "시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 컨설팅과 구축에도 불법 사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명 가상화 솔루션 업체의 파트너사들도 라이선스 없이 시연을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 마이그레이션 SW 적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전체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기간이 짧아 장기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이 낭비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만텍코리아 한 관계자는 "마이그레이션 SW가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잠깐 사용되는 특성 때문에 정품 사용 단속이 어려워 라이선스 없이 몰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번을 사용하더라도 라이선스 없이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SW 업체들은 불법 사용 정보를 입수해 사용업체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해당업체는 시연에만 이용했다고 해명하거나 불법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업체 간 갈등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불신이 자칫 가상화 구축 고객에게까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대표는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불법 SW 사용을 고객들이 안다면 일종의 사기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잘못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가 전체 가상화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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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가상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시연이나 구축에 불법복제 마이그레이션 SW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그레이션 SW는 다른 운영환경으로 이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가상화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운영체제에서 가상화 된 운영체제로 바꾸는데 이용된다.
마이그레이션 SW를 공급하는 아크로니스코리아 서호익 대표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 시연 등에 라이선스 없는 아크로니스 마이그레이션 SW가 사용되는 것을 몇 차례 확인했다"며 "시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 컨설팅과 구축에도 불법 사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명 가상화 솔루션 업체의 파트너사들도 라이선스 없이 시연을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 마이그레이션 SW 적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전체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기간이 짧아 장기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이 낭비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만텍코리아 한 관계자는 "마이그레이션 SW가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잠깐 사용되는 특성 때문에 정품 사용 단속이 어려워 라이선스 없이 몰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번을 사용하더라도 라이선스 없이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SW 업체들은 불법 사용 정보를 입수해 사용업체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해당업체는 시연에만 이용했다고 해명하거나 불법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업체 간 갈등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불신이 자칫 가상화 구축 고객에게까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대표는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불법 SW 사용을 고객들이 안다면 일종의 사기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잘못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부 가상화 프로젝트가 전체 가상화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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