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소프트웨어 최적화… UI 디자인ㆍ반응속도 '만족'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반격의 카드로 삼고 있는 윈도폰7 스마트폰 `옵티머스7'은 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반응 속도 면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디지털타임스가 옵티머스7 제품을 입수해 사용해 본 결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1㎓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하고도 속도저하가 많은 안드로이드 폰들과 달리, 옵티머스7에서는 1㎓ 속도가 정상적으로 구현됐다.
윈도폰7의 가장 큰 특징인 메트로UI는 아이콘 대신 사각형의 타일 안에 실시간 정보를 표시하는 게 특징이다. 이메일과 친구 소식, 사진, 전화와 문자 수신 현황, 음악과 동영상 정보 등이 수시로 변화하며 화면에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전환할 때 끊김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메모리 관리 문제로 느려지기 마련인데, 옵티머스7은 다양한 앱들을 사용해도 화면 전환이 부드러웠다. 옵티머스7은 기존 터치 방식의 주류인 PET타입과 달리 글라스 터치방식을 적용하고 터치 처리를 위한 전용 칩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전략에서 윈도폰7 운영체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으며, 개발 초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수백 개의 테스트 샘플 폰을 제공할 만큼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윈도폰7은 MS가 직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담당하고 하드웨어 규격도 엄격히 통제하는 만큼 제조사가 별도로 관여할 여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특화 기능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띄었다. 무료 앱 마켓인 LG앱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성인식 SNS, 스캔서치 증강현실, 파노라마 촬영 기능 등 다양한 LG전자 독자 서비스들이 탑재됐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윈도폰7 운영체제답게, 마켓에는 X박스와 게임 엔진을 공유하는 수많은 게임들이 올라와 있다. 전체 앱 개수는 약 3000개인데, 빠른 시일 내에 따라 잡아야할 부분이다.
지도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 아직 위치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아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지만, 미국 지도를 실행시킨 결과 구글 맵보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표현됐다. 다만 지도의 움직임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에 비해서는 느린 편이었다. 또한 LG전자는 특히 `옵티머스원' 이후부터 배터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으로 옵티머스 제품에도 1500mAh 용량이 탑재됐다.
약간은 크고 무겁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아이폰과 같이 외장 메모리 확장슬롯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인 MS의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하는 25GB의 용량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성능과 UI등 디자인 면에서는 LG전자가 반격의 카드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다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지나치게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시기는 지나치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옵티머스7은 현재 북미ㆍ유럽 5개 언어권을 중심으로 출시됐으나, MS가 한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초 쯤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3일 디지털타임스가 옵티머스7 제품을 입수해 사용해 본 결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1㎓ 스냅드래곤 CPU를 사용하고도 속도저하가 많은 안드로이드 폰들과 달리, 옵티머스7에서는 1㎓ 속도가 정상적으로 구현됐다.
윈도폰7의 가장 큰 특징인 메트로UI는 아이콘 대신 사각형의 타일 안에 실시간 정보를 표시하는 게 특징이다. 이메일과 친구 소식, 사진, 전화와 문자 수신 현황, 음악과 동영상 정보 등이 수시로 변화하며 화면에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전환할 때 끊김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메모리 관리 문제로 느려지기 마련인데, 옵티머스7은 다양한 앱들을 사용해도 화면 전환이 부드러웠다. 옵티머스7은 기존 터치 방식의 주류인 PET타입과 달리 글라스 터치방식을 적용하고 터치 처리를 위한 전용 칩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전략에서 윈도폰7 운영체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으며, 개발 초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수백 개의 테스트 샘플 폰을 제공할 만큼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윈도폰7은 MS가 직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담당하고 하드웨어 규격도 엄격히 통제하는 만큼 제조사가 별도로 관여할 여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특화 기능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띄었다. 무료 앱 마켓인 LG앱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성인식 SNS, 스캔서치 증강현실, 파노라마 촬영 기능 등 다양한 LG전자 독자 서비스들이 탑재됐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윈도폰7 운영체제답게, 마켓에는 X박스와 게임 엔진을 공유하는 수많은 게임들이 올라와 있다. 전체 앱 개수는 약 3000개인데, 빠른 시일 내에 따라 잡아야할 부분이다.
지도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 아직 위치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아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지만, 미국 지도를 실행시킨 결과 구글 맵보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표현됐다. 다만 지도의 움직임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에 비해서는 느린 편이었다. 또한 LG전자는 특히 `옵티머스원' 이후부터 배터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으로 옵티머스 제품에도 1500mAh 용량이 탑재됐다.
약간은 크고 무겁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아이폰과 같이 외장 메모리 확장슬롯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종인 MS의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하는 25GB의 용량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성능과 UI등 디자인 면에서는 LG전자가 반격의 카드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다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지나치게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시기는 지나치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옵티머스7은 현재 북미ㆍ유럽 5개 언어권을 중심으로 출시됐으나, MS가 한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초 쯤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