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모바일 웹 필요성 공방

"사용자 편의 제공" 주장에 "웹 표준화가 우선"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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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공기관 등에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사이트를 적극적으로 개발,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모바일 웹사이트가 기존 웹사이트에 비해 정보의 양이 적고 `하나의 웹'이라는 웹 개발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맞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웹사이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은 데스크톱 환경에 맞게 만들어진 기존의 웹사이트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어려워 별도의 전용 웹사이트가 필요하다는 현실론을 내세우고 있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스마트폰에서 기존의 웹사이트를 보기 위해서는 확대, 축소를 반복해야 하고 많은 이미지와 기능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불편이 커 별도의 모바일 웹사이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기존 웹사이트의 글자조차 알아보기 어렵고, 화면을 확대해 클릭해도 대량의 이미지와 메뉴를 내려 받느라 많은 시간이 걸려 사용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또 "최근 조사 결과, 아직 공공기관 중 모바일 웹사이트를 제공하는 곳이 극히 적다"며 "모바일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므로 모바일 웹사이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모바일 웹사이트를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오페라소프트웨어 신현석 책임은 "모바일 사이트를 별도로 만들면 전송량 감소, 속도 향상 등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는 있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웹사이트가 원래 사이트의 기능과 콘텐츠 중 일부만 구현하고 있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며 "모바일 사이트가 가진 장점이 많아도 원하는 콘텐츠가 없다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신혁석 책임은 또 "(웹 표준을 잘 지키고 관련 기술을 잘 활용해) 웹사이트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잘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웹사이트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부가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데스크톱용과 모바일용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최신화 하기 어려우므로 웹 표준과 접근성을 잘 지켜 하나의 웹사이트를 어떤 기기로도 잘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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