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6% 껑충 성장 견인… 정보전자소재는 주춤
"형만한 아우 없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이 3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은 19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5조213억원, 영업이익 7788억원, 순이익 59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0.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자 역대 3분기 최대 경영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근접하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T경기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가 있었지만, LG화학은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 화학회사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PO(폴리올레핀)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 PVC제품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인한 양호한 성과 지속. ABS/EP 제품의 성수기 수요 호조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실적 개선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차별적 제품구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680억원, 영업이익 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1%, 26.4%가 증가하며 호실적을 책임졌다.
다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광학소재 사업이 고객 가동률 감소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특히 패널 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로 편광필름 가동률이 감소하고 단가도 인하됨으로써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935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1%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지사업에서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물량 유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오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은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수요가 늘어나는 국면인데다, 업체들의 연내 정기보수등을 감안하면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 실적 견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불투명한 IT업황, 일시 비용 반영등을 고려해 보면 영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경우 생산량 증설 효과를 누리며 내년 1분기 이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패드에 리튬 폴리머 전지를 납품하는 LG화학은 이미 월 700만셀의 생산용량을 월 1000만셀로 증설을 완료했고, 감광재의 경우도 연간 케파 3000톤에서 4500톤으로 늘렸다"며 "편광필름의 경우도 내년 1분기 패널 하락세가 멈추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내년 전사적으로 19.6%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LG화학(대표 김반석)이 3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은 19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5조213억원, 영업이익 7788억원, 순이익 59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0.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자 역대 3분기 최대 경영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근접하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T경기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가 있었지만, LG화학은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 화학회사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PO(폴리올레핀)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 PVC제품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인한 양호한 성과 지속. ABS/EP 제품의 성수기 수요 호조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실적 개선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차별적 제품구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680억원, 영업이익 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1%, 26.4%가 증가하며 호실적을 책임졌다.
다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광학소재 사업이 고객 가동률 감소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특히 패널 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로 편광필름 가동률이 감소하고 단가도 인하됨으로써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935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1%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지사업에서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물량 유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오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은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수요가 늘어나는 국면인데다, 업체들의 연내 정기보수등을 감안하면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 실적 견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불투명한 IT업황, 일시 비용 반영등을 고려해 보면 영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경우 생산량 증설 효과를 누리며 내년 1분기 이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패드에 리튬 폴리머 전지를 납품하는 LG화학은 이미 월 700만셀의 생산용량을 월 1000만셀로 증설을 완료했고, 감광재의 경우도 연간 케파 3000톤에서 4500톤으로 늘렸다"며 "편광필름의 경우도 내년 1분기 패널 하락세가 멈추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내년 전사적으로 19.6%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