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이어 PC시장 세몰이

PC사용환경 프로그램서 웹 전환 '매킨토시' 부상
미국서 3분기 점유율 3위 껑충… 국내서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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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 이어 PC시장 세몰이
IT전문가 전유물로 여겨졌던 애플 매킨토시PC가 일반 사용자와 교육용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PC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MP3플레이어 아이팟,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써본 소비자들이 매킨토시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도 PC 부문에서 애플 영향력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애플 매킨토시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애플 점유율은 전체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가 공식 판매대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시장조사업체와 업계는 올해 매킨토시 점유율이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애플이 PC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에서 매킨토시는 HP와 델에 이어 3위 업체로 떠올랐다. 애플은 3분기에만 199만9000대를 판매해 10.8% 점유율을 기록, 에이서와 도시바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5위권 안에 있는 PC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애플은 미국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하는 등 교육시장에 적극 대응, 중고교와 대학교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매킨토시가 PC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PC사용환경이 프로그램에서 웹으로 바뀌면서 안정성과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PC사용자 대부분이 업무를 이메일과 인트라넷 등 인터넷 기반으로 하면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기존 업무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돼 매킨토시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정적 운영체제와 성능도 매킨토시의 무기다. 대표 제품인 맥북프로는 뉴질랜드 소비자협회가 지난달 실시한 17인치 이상 노트북PC 평가에서 10점 만점 중 9.2점을 받아 HP, 델, 아수스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PC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가 매킨토시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용도에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애플 스노레퍼드 운영체제에서 가상모드로 윈도 운영체제를 실행시키거나, 기본 제공하는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일반 PC에 비해 사용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PC업계 관계자는 "윈도 운영체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매킨토시 사용이 다른 나라보다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매킨토시를 업무용으로 구입할 때는 액티브X를 사용하는 일부 웹페이지가 제대로 보이는지, 인트라넷이나 업무 프로그램 지원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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