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스마트폰ㆍ태블릿PC 시장 전망

"스마트폰 2014년 8억대 성장 피처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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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스마트폰ㆍ태블릿PC 시장 전망
사양 낮춘 저가형 안드로이드폰 75달러까지 내려가
태블릿PC 7ㆍ10인치 중심 확산…넷북ㆍe북 시장 잠식


최근 IT 전자산업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광풍'입니다.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열기를 잇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HTC, LG전자, 모토로라, 스카이 등도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촉발한 태블릿PC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내는 아직 아이패드가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길에서 아이패드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을 비롯해 해외서 공수한 아이패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심심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 열풍이 지속될까요.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어떤 형태로 변화해갈까요. 오늘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한국시장에서 발표한 2010년 3분기 시장전망자료를 토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진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저가형 스마트폰 준비해야"= 우선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로 커질까요.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은 지난 2007년 1억대에 불과했으나 2010년 약 3억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약 8억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급속히 성장하는데 비해 피처폰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3년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각각 약 7억대 규모를 형성하며 비등한 시장규모를 형성하다가 2014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피처폰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저가형 스마트폰의 확대입니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가형 스마트폰 가격이 7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는 100달러 이하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가형 스마트폰은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엔드급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는 4인치 WVGA AM OLED 디스플레이, 5메가픽셀 카메라, 오토포커스 기능, HD비디오, 16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약 5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면 화웨이가 출시한 저가형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메모리 등에서 비교적 사양이 떨어지는 부품을 채택해 제조비용을 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은 대부분 구현하되 성능은 낮춘 것이지요. 2.8인치 QVGA LCD 디스플레이, 3.2메가픽셀 카메라, 256MB 램과 512M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100∼200달러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존 이렌슨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미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전체 보급대수를 늘려야 하는데 저가형 스마트폰은 이 전략 실현에 주효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가형 스마트폰에 어떤 기능을 포함하고 포함하지 않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운영체제 점유율의 변화도 눈길을 끕니다. 심비안 OS가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축소에 따라 2009년 47%에서 2014년 30%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4%에서 30%로, 애플의 iOS는 2009년 1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견됐습니다.

인텔과 노키아가 합작한 운영체제 미고의 확대도 예상됩니다. 미고를 포함한 기타 영역의 운영체제는 6%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블릿PC는 7ㆍ10인치가 견인"= e북, PMP, 아이패드 등 다양한 휴대용 모바일 기기들이 선보이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태블릿PC는 이동성을 강조한 7인치와 편안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10인치 제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이패드가 대표하는 9인치 이상의 태블릿PC는 별도의 휴대용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터치 키보드 기능을 지원, 사용자가 큰 불편없이 키보드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면 9인치 미만의 태블릿PC는 이동성에 최적화된게 장점이지요. 특히 7인치 제품은 e북에 특화된 사이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10인치 태블릿PC가 시장을 견인, 올해 2000만대 규모에서 2014년 1억5000만대 시장을 형성하며 전체 태블릿PC 중 가장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0인치 제품의 성장세만큼은 아니지만 7인치 제품의 확대도 눈에 띌 전망입니다. 그러나 5인치대 제품 확대는 이와 비교해 미미합니다.

가트너는 태블릿PC가 기존 데스크톱PC는 물론 넷북을 비롯해 e북, 휴대용 게임기,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4년까지 각 기기별 시장은 성장하지만 태블릿PC의 출현이 이들의 성장세를 주춤하게 만들면서 새로운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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