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가입자 153만명… 제2금융권 확산
금융권에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금융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은행권 공동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도입된 후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스마트 금융'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자수(7월 기준)는 153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각각 585만건, 10조423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거래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을 차세대 금융 거래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은 대형 은행 위주로 진행됐다. 각종 보안 문제 등 안전대책 미비와 부가서비스 제한, 스마트폰 사용 시 긴 학습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일각에선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팽배했다. 지난 4월 부산, 광주, 농협 등 11개 은행이 아이폰과 윈도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기반 뱅킹서비스를 시작할 때만해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예금 거래와 조회 서비스는 물론 이체, 외환, 펀드, 보험 등 보다 집약된 고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증강현실과 다양한 금융권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상황은 역전됐다.
초기 스마트폰 뱅킹을 선도했던 하나은행의 `하나N 뱅크', 기업은행의 IBK뱅킹, 신한은행의 신한S뱅킹 등이 소비자 잡기에 성공하자 스마트폰 뱅킹이 전 금융권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스마트폰 뱅킹에 미온적이던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제2 금융권도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신라저축은행이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저금리 스마트폰 대출 서비스(현대스위스 스피드론)를 지난 1일 개시했다. 기존 전화와 인터넷으로 받던 온라인 대출에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가한 것이다. 신라저축은행도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신라스마트뱅킹'을 출시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W저축은행 등 시중 저축은행도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도 갤럭시S와 아이폰4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이 진화하자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강화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출시가 전 업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 1월 업계 최초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iPlustar'를 선보였던 KB투자증권이 지난달 2.0 버전을 출시하는 데 이어 교보증권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 미국에 이어 지난달에는 홍콩 주식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해외증시 거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기반의 뱅킹 시스템이 정착되려면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모바일 뱅킹서비스와 차별화 요소가 부족해 보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주요 고객층이 20∼30대에 머물고 있고 교통서비스 부재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접목이 되지 않고 있어, 아직 불편한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편리성 저해요인인 차별성부재, 사용의어려움 , RF 교통기능의 부재 등은 국내외 구현사례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며 "여기에 국내에서 상용화한 모바일 관련 솔루션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재식ㆍ이홍석기자 osolgil@
올 상반기 은행권 공동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도입된 후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스마트 금융'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자수(7월 기준)는 153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각각 585만건, 10조423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거래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을 차세대 금융 거래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은 대형 은행 위주로 진행됐다. 각종 보안 문제 등 안전대책 미비와 부가서비스 제한, 스마트폰 사용 시 긴 학습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일각에선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로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팽배했다. 지난 4월 부산, 광주, 농협 등 11개 은행이 아이폰과 윈도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기반 뱅킹서비스를 시작할 때만해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예금 거래와 조회 서비스는 물론 이체, 외환, 펀드, 보험 등 보다 집약된 고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증강현실과 다양한 금융권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상황은 역전됐다.
초기 스마트폰 뱅킹을 선도했던 하나은행의 `하나N 뱅크', 기업은행의 IBK뱅킹, 신한은행의 신한S뱅킹 등이 소비자 잡기에 성공하자 스마트폰 뱅킹이 전 금융권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스마트폰 뱅킹에 미온적이던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제2 금융권도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신라저축은행이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저금리 스마트폰 대출 서비스(현대스위스 스피드론)를 지난 1일 개시했다. 기존 전화와 인터넷으로 받던 온라인 대출에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가한 것이다. 신라저축은행도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신라스마트뱅킹'을 출시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W저축은행 등 시중 저축은행도 스마트폰 기반의 금융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도 갤럭시S와 아이폰4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이 진화하자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강화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출시가 전 업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 1월 업계 최초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iPlustar'를 선보였던 KB투자증권이 지난달 2.0 버전을 출시하는 데 이어 교보증권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 미국에 이어 지난달에는 홍콩 주식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해외증시 거래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기반의 뱅킹 시스템이 정착되려면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모바일 뱅킹서비스와 차별화 요소가 부족해 보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주요 고객층이 20∼30대에 머물고 있고 교통서비스 부재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접목이 되지 않고 있어, 아직 불편한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편리성 저해요인인 차별성부재, 사용의어려움 , RF 교통기능의 부재 등은 국내외 구현사례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며 "여기에 국내에서 상용화한 모바일 관련 솔루션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재식ㆍ이홍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