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혁신 적임" "주력사업 잘 몰라"
HP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SAP 전 CEO인 레오 아포테커를 선임한데 대해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AP 등 외신들은 HP가 지난 8월 스캔들로 사임한 마크 허드 CEO의 후임으로 레오 아포테커를 임명, 11월 1일부터 근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는 또 레이 레인 전 오라클 사장을 새로운 비상임 의장으로 영입했다.
레오 아포테커 신임 CEO는 57살의 독일인으로 20여년 간 SAP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 4월 CEO에 취임했으나 매출 확대에 실패, 올해 2월 사임했다.
그의 선임에 대해 외신들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아닌 유럽 출신으로 HP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그의 전문분야인 소프트웨어(SW) 영역에서 HP가 활발하게 사업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IT 영역의 핵심 트렌드가 하드웨어(HW)와 SW 사업의 적절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SW 전문가인 아포테커가 HP의 새로운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주목된다.
반면, 신임 CEO가 HP의 주력인 기업용 HW와 PC, 태블릿 등을 잘 모르는 것이 약점이라며 의외의 선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HP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PC, 태블릿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애플을 경쟁상대로 대응해야 하는데 아포테커 신임 CEO가 이를 잘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킴 코헤이 포트피트캐피털 애널리스트는 "SAP는 HP와는 매우 다른 종류의 회사"라며 "과연 그가 HW에 대해 뭘 알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신임 CEO 영입이 알려진 직후 HP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아포테커는 향후 3년간 연봉과 보너스 등을 합쳐 최고 5300만달러(약 642억원)를 벌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포테커는 연봉으로 120만달러, 회사 합류에 따라 주어지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400만달러와 이전 관련 지원금 등 400만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그는 또 직책 유지, 경영성과 목표 달성 등의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대량의 HP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받았다.
강동식ㆍ강진규기자 dskangㆍkjk@
로이터, AP 등 외신들은 HP가 지난 8월 스캔들로 사임한 마크 허드 CEO의 후임으로 레오 아포테커를 임명, 11월 1일부터 근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는 또 레이 레인 전 오라클 사장을 새로운 비상임 의장으로 영입했다.
레오 아포테커 신임 CEO는 57살의 독일인으로 20여년 간 SAP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 4월 CEO에 취임했으나 매출 확대에 실패, 올해 2월 사임했다.
그의 선임에 대해 외신들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아닌 유럽 출신으로 HP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그의 전문분야인 소프트웨어(SW) 영역에서 HP가 활발하게 사업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IT 영역의 핵심 트렌드가 하드웨어(HW)와 SW 사업의 적절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SW 전문가인 아포테커가 HP의 새로운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주목된다.
반면, 신임 CEO가 HP의 주력인 기업용 HW와 PC, 태블릿 등을 잘 모르는 것이 약점이라며 의외의 선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HP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PC, 태블릿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애플을 경쟁상대로 대응해야 하는데 아포테커 신임 CEO가 이를 잘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킴 코헤이 포트피트캐피털 애널리스트는 "SAP는 HP와는 매우 다른 종류의 회사"라며 "과연 그가 HW에 대해 뭘 알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신임 CEO 영입이 알려진 직후 HP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아포테커는 향후 3년간 연봉과 보너스 등을 합쳐 최고 5300만달러(약 642억원)를 벌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포테커는 연봉으로 120만달러, 회사 합류에 따라 주어지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400만달러와 이전 관련 지원금 등 400만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그는 또 직책 유지, 경영성과 목표 달성 등의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대량의 HP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받았다.
강동식ㆍ강진규기자 dskangㆍ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