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앨리슨 CEO 밝혀…반도체ㆍ기업용 SW 업체 인수 추진
오라클이 반도체 칩과 소프트웨어(SW), 스토리지 등 다양한 기업의 인수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하드웨어(HW) 사업에 대해 오라클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지난 5년 간 65개 기업을 인수한 오라클이 반도체 업체와 SW 업체 등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에서 66번째 인수 대상 기업을 지칭하며 "우리가 칩 제조 회사를 사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대상 기업으로 AMD, IBM 칩 제조 부문, 엔비디아 등을 거론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미 썬 인수로 칩 제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오라클은 기업용 SW와 스토리지 기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라클이 기업용 SW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폭스 비즈니스도 래리 앨리슨이 오픈 월드에서 넷앱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크 허드 전 HP CEO가 이달 오라클 사장으로 합류한 것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오라클은 썬 인수 후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이라는 HW 사업 전략을 수립했지만 상반기 관련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장으로 마크 허드 사장을 선택했으며 그를 뒷받침할 인력을 보강하는 등 HW 시장에서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의 이런 행보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인수업체인 썬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오라클을 떠난 제임스 고슬링 전 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월드 행사중 가진 e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오라클과 썬 직원들간 문화적 갈등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썬의 스콧 맥닐리 회장, 조나단 슈왈츠 사장 등이 결제한 썬 직원 행사가 사프라 카츠 오라클 사장의 압력으로 취소된 적이 있다"며 "썬 직원들이 이에 반발해 행사비를 자선 기금으로 지불했고 스콧 맥닐리 회장이 오라클의 문화가 야만적이라며 비난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지난 5년 간 65개 기업을 인수한 오라클이 반도체 업체와 SW 업체 등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에서 66번째 인수 대상 기업을 지칭하며 "우리가 칩 제조 회사를 사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대상 기업으로 AMD, IBM 칩 제조 부문, 엔비디아 등을 거론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미 썬 인수로 칩 제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오라클은 기업용 SW와 스토리지 기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라클이 기업용 SW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폭스 비즈니스도 래리 앨리슨이 오픈 월드에서 넷앱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크 허드 전 HP CEO가 이달 오라클 사장으로 합류한 것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오라클은 썬 인수 후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이라는 HW 사업 전략을 수립했지만 상반기 관련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장으로 마크 허드 사장을 선택했으며 그를 뒷받침할 인력을 보강하는 등 HW 시장에서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의 이런 행보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인수업체인 썬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오라클을 떠난 제임스 고슬링 전 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월드 행사중 가진 e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오라클과 썬 직원들간 문화적 갈등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썬의 스콧 맥닐리 회장, 조나단 슈왈츠 사장 등이 결제한 썬 직원 행사가 사프라 카츠 오라클 사장의 압력으로 취소된 적이 있다"며 "썬 직원들이 이에 반발해 행사비를 자선 기금으로 지불했고 스콧 맥닐리 회장이 오라클의 문화가 야만적이라며 비난했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