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회복과 은행 건전성 기준인 `바젤 Ⅲ`와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830선에 육박하는 등 해외발 훈풍을 등에 업고 1800선에 안착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 등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를 상쇄시키면서 지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주에는 이러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18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내내 이를 상회하는 등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추석연휴(21일∼23일)로 인한 휴장 때문에 해외지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20일과 24일 이틀간 개장은 되지만 샌드위치데이로 인해 휴일로 보내는 사람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해외 지표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21일)과 8월 기존주택매매(23일), 신규주택매매(24일) 등 주택시장 지표 등이다. 이들 지표 결과가 향후 실물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갈등의 심화 가능성 등은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인해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기간 중 발표될 해외 주요 지표들의 긍정적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연휴 이후에는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기조로 수급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들의 회복세도 이러한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수급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IT대형주들의 회복이 코스닥 IT부품ㆍ장비주들의 강세로 이어지는 트리클다운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추석 연휴 후에도 지수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다음달 초까지 급격한 상승은 아니지만 점진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10월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증권, 보험, 조선, 기계, IT, 통신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응과 수익 측면에서는 시장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수급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 수출주도 반등의 대열에 가세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는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올라서면서 지수의 안정감은 더해지고 있는 데다 이번 연휴가 지나면 3분기 어닝시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기댈 구석"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도 업종과 주도주의 면면이 워낙 빠르게 돌고 있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업종 및 종목의 선택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이번 주에는 이러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18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내내 이를 상회하는 등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추석연휴(21일∼23일)로 인한 휴장 때문에 해외지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20일과 24일 이틀간 개장은 되지만 샌드위치데이로 인해 휴일로 보내는 사람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해외 지표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21일)과 8월 기존주택매매(23일), 신규주택매매(24일) 등 주택시장 지표 등이다. 이들 지표 결과가 향후 실물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갈등의 심화 가능성 등은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인해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기간 중 발표될 해외 주요 지표들의 긍정적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연휴 이후에는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기조로 수급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들의 회복세도 이러한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수급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IT대형주들의 회복이 코스닥 IT부품ㆍ장비주들의 강세로 이어지는 트리클다운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추석 연휴 후에도 지수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다음달 초까지 급격한 상승은 아니지만 점진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10월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증권, 보험, 조선, 기계, IT, 통신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응과 수익 측면에서는 시장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수급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 수출주도 반등의 대열에 가세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는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올라서면서 지수의 안정감은 더해지고 있는 데다 이번 연휴가 지나면 3분기 어닝시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기댈 구석"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도 업종과 주도주의 면면이 워낙 빠르게 돌고 있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업종 및 종목의 선택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