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리아 제2도약`, 2015년까지 국산화율 50% 달성
세계 최고 팹리스ㆍ장비 기업 30개 육성
세계 최고 팹리스ㆍ장비 기업 30개 육성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정부 차원에서 집중 육성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 `반도체 코리아 제2도약`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보고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제어.운영을 담당하는 정보기술 (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규모가 메모리 반도체(441억달러)의 4배가 넘는 1천858억달러에 달한다. 시장 성장성도 연간 15%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고, 지난해 수입액이 전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159억달러)를 넘어서는 177억달러에 달해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재료 수입도 지난해 기준 77억달러에 달하고, 설비 투자의 62%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등 해외 의존도도 심각하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산업을 차세대 반도체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위주의 인력소요와 자동화 어려움으로 메모리 반도체보다 5~10배 정도 인력이 소요된다"며 "반도체 장비산업의 발전토대를 마련하면, 반도체 투자가 늘수록 부가가치가 해외로 유출되는 수입유발 구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우선 정부 예산 5천억원을 포함해 민-관 합동으로 모두 1조7천억원을 투자, 2015년까지 핵심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율을 50%로 높이고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체 시스템 반도체 수입의 47%를 차지하는 4세대 휴대전화와 3D TV, 전기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를 `수요연계형 대형 R&BD 방식`으로 2015년까지 국산화한다.
휴대전화 분야에선 차세대 휴대전화용 모뎀, 멀티미디어칩, 무선접속침 등을, 3D TV 분야에선 화질.신호개선칩, 영상처리칩 등을, 자동차의 경우 차량통신팁, 변속제어칩, 엔진제어칩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도 집중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회사가 주를 이룬 반도체 산업 구조를 재편, 중소.중견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을 대거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요체인 설계전문 기업 팹리스(Fabless)는 120여개에 불과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5억달러로 퀄컴의 5분의1 수준이다.
반도체 장비 기업수는 110여개에 달하지만, 국내 1위 기업이 세계 41위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
지경부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팹리스 및 장비 중견기업 30개사를 집중육성키로 목표를 정하고, 정부와 수요기업 등이 참여하는 1천5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 기업들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창업 단계인 팹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5년간 500억원을 지원, `스타 팹리스` 기업을 10개 육성할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확충을 위해선, 그간 메모리 반도체 위주로 투자를 집중해온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파운드리 투자를 유도해 2015년까지 5조원의 투자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 수준까지 확대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경기 판교의 테크노밸리와 충북 테크노파크를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2015년까지 설계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1만여명 양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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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 `반도체 코리아 제2도약`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보고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제어.운영을 담당하는 정보기술 (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규모가 메모리 반도체(441억달러)의 4배가 넘는 1천858억달러에 달한다. 시장 성장성도 연간 15%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고, 지난해 수입액이 전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159억달러)를 넘어서는 177억달러에 달해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재료 수입도 지난해 기준 77억달러에 달하고, 설비 투자의 62%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등 해외 의존도도 심각하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산업을 차세대 반도체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위주의 인력소요와 자동화 어려움으로 메모리 반도체보다 5~10배 정도 인력이 소요된다"며 "반도체 장비산업의 발전토대를 마련하면, 반도체 투자가 늘수록 부가가치가 해외로 유출되는 수입유발 구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우선 정부 예산 5천억원을 포함해 민-관 합동으로 모두 1조7천억원을 투자, 2015년까지 핵심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율을 50%로 높이고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체 시스템 반도체 수입의 47%를 차지하는 4세대 휴대전화와 3D TV, 전기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를 `수요연계형 대형 R&BD 방식`으로 2015년까지 국산화한다.
휴대전화 분야에선 차세대 휴대전화용 모뎀, 멀티미디어칩, 무선접속침 등을, 3D TV 분야에선 화질.신호개선칩, 영상처리칩 등을, 자동차의 경우 차량통신팁, 변속제어칩, 엔진제어칩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도 집중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회사가 주를 이룬 반도체 산업 구조를 재편, 중소.중견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을 대거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요체인 설계전문 기업 팹리스(Fabless)는 120여개에 불과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5억달러로 퀄컴의 5분의1 수준이다.
반도체 장비 기업수는 110여개에 달하지만, 국내 1위 기업이 세계 41위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
지경부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팹리스 및 장비 중견기업 30개사를 집중육성키로 목표를 정하고, 정부와 수요기업 등이 참여하는 1천5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 기업들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창업 단계인 팹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5년간 500억원을 지원, `스타 팹리스` 기업을 10개 육성할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확충을 위해선, 그간 메모리 반도체 위주로 투자를 집중해온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파운드리 투자를 유도해 2015년까지 5조원의 투자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 수준까지 확대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경기 판교의 테크노밸리와 충북 테크노파크를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2015년까지 설계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1만여명 양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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