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일랜드서 첫 콘퍼런스… 연내 미고폰 N9 공개 방침
휴대폰과 PC CPU 분야에서 각각 세계시장 1위인 노키아와 인텔이 합작 개발중인 모바일전용 운영체제(OS) `미고(Meego)'가 4분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휴대폰과 PC 분야의 전문업체이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양사의 합작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키아와 인텔은 오는 1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최초로 미고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핀란드 오울루 대학에 합작 연구센터를 열고 개발을 진행중이다. 두 회사는 올해 내에 이 OS를 탑재한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N9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미고는 안드로이드와 같이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리눅스 기반의 OS로 현재 1.0버전까지 공개됐다. 이 제품은 특히 3D를 활용한 입체적인 이용자경험(UX) 구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3D 그래픽을 활용해 이용자가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3D를 활용한 영상통화는 물론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한다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미고는 통합플랫폼을 지향해 스마트폰은 물론, 넷북과 커넥티드TV, 차량용 멀티기기, 가정용 전화기 등 다양한 미디어기기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범용OS라는 점을 특화 전략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만 컴퓨덱스에서는 미고를 탑재한 넷북이 공개된 데 이어, 스마트폰용 소스코드가 공개됐다.
또한 인텔과 노키아는 각자가 개발 중이던 독자OS인 모블린과 마에모를 합친 것은 물론 핀란드 오울루대학까지 가세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OS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노키아가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중간선상에 있는 `심비안'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인텔은 PC CPU분야에서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강자이지만, 모바일 분야에서는 ARM의 코르텍스(Cortex) 코어 시리즈가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어 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OS를 직접 개발해 향후 출시 계획인 무어스타운 등 칩셋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스마트폰 OS 시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바다O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팜의 웹OS 등 후발주자들이 본격 나서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고가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고가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 만으로는 팜OS와 지나치게 유사해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D를 활용한 미고OS만의 개성을 어떻게 살려나가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키아와 인텔은 오는 1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최초로 미고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핀란드 오울루 대학에 합작 연구센터를 열고 개발을 진행중이다. 두 회사는 올해 내에 이 OS를 탑재한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N9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미고는 안드로이드와 같이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리눅스 기반의 OS로 현재 1.0버전까지 공개됐다. 이 제품은 특히 3D를 활용한 입체적인 이용자경험(UX) 구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3D 그래픽을 활용해 이용자가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3D를 활용한 영상통화는 물론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한다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미고는 통합플랫폼을 지향해 스마트폰은 물론, 넷북과 커넥티드TV, 차량용 멀티기기, 가정용 전화기 등 다양한 미디어기기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범용OS라는 점을 특화 전략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만 컴퓨덱스에서는 미고를 탑재한 넷북이 공개된 데 이어, 스마트폰용 소스코드가 공개됐다.
또한 인텔과 노키아는 각자가 개발 중이던 독자OS인 모블린과 마에모를 합친 것은 물론 핀란드 오울루대학까지 가세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OS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노키아가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중간선상에 있는 `심비안'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인텔은 PC CPU분야에서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강자이지만, 모바일 분야에서는 ARM의 코르텍스(Cortex) 코어 시리즈가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어 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OS를 직접 개발해 향후 출시 계획인 무어스타운 등 칩셋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스마트폰 OS 시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바다O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팜의 웹OS 등 후발주자들이 본격 나서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고가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고가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 만으로는 팜OS와 지나치게 유사해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D를 활용한 미고OS만의 개성을 어떻게 살려나가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