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속도로 달릴 경우 교차로마다 정지 해야하는 이유…
지자체 지능형교통시스템 도입 봇물…시설관리 일원화 절실
구축ㆍ교통신호관리 주체 달라 효과 의문
지자체 지능형교통시스템 도입 봇물…시설관리 일원화 절실
구축ㆍ교통신호관리 주체 달라 효과 의문
인구 20만명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규모가 큰 광역교통정보시스템(UTIS) 구축 사업도 연이어 발주되고 있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까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만도 수도권교통본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교통관련 기관을 비롯해 고양시, 안산시, 안성시, 양주시, 의정부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들이 꾸준히 UTIS 및 ITS 구축을 위한 사업을 발주, 사업자 선정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무엇보다도 사업규모가 70억원을 넘어서는 UTIS 사업에 IT서비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발주된 70억원 규모의 양주시 UTIS 구축 사업도 삼성SDS, LG CNS, SK C&C 대형 IT서비스 빅3가 경쟁해 SK C&C가 사업자로 선정돼 수행 중이다. 또 90억원 규모로 ITS 최대 사업인 남양주 UTIS사업도 역시 빅3가 경쟁해 삼성SDS가 수주했다.
71억원 규모의 의정부시 UITS 구축 사업은 삼성SDS, KT,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통신사가 경쟁해 삼성SD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83억원 규모의 고양시 ITS 2단계 구축사업은 최근 SK C&C 단독입찰로 유찰돼 곧 재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포시도 45억원 규모로 UTIS 사업을 발주했다.
이와 함께 60억원 규모의 안산시 ITS 2단계 구축사업은 LG CNS와 SK C&C가 경쟁해 LG CNS가 선정됐다. 46억원 규모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2010년도 ITS기반 인프라 국도 6호선 구축사업도 LG CNS, 디비정보통신, 삼성SDS 등이 경쟁해 LG CNS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34억원 규모인 수도권교통본부의 청라-강사건 BRT시범사업 ITS 구축사업 1단계는 디비정보통신, 제이티, 대우정보시스템, 경봉 등이 경쟁해 디비정보통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안성시, 서울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도시들이 기존에 도입한 ITS를 확대 적용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이 크게는 30억원 규모에서 작게는 5억원 미만이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주시, 군산시, 울산광역시, 정읍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 광명시, 한국도로공사 경북ㆍ충청ㆍ강원ㆍ호남지역본부 등 먼저 ITS를 도입한 기관 및 지자체들의 ITS 유지보수 사업도 연초부터 잇따라 발주됐다.
이재선 국토해양부 첨단도로환경과 사무관은 "현재 거주 인구가 20만명 이상인 48개 도시 중 30여개 도시는 ITS 사업을 착수한 상태"라며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중심도로를 시작으로 간선도로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ITS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TS 사업은 지자체가, 교통신호관리는 해당 지방경찰청이 맡고 있어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우 메인도로마저 대부분 교통연동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연동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는 미국ㆍ프랑스 등 선진국들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한 교통전문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곳에서나 규정속도로 달릴 경우 교차로마다 정지해야한다"면서 "교통연동시스템만 잘 이뤄져도 국가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신호체계 관리를 지자체가 갖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경찰청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권기자 hkshin@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만도 수도권교통본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교통관련 기관을 비롯해 고양시, 안산시, 안성시, 양주시, 의정부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들이 꾸준히 UTIS 및 ITS 구축을 위한 사업을 발주, 사업자 선정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무엇보다도 사업규모가 70억원을 넘어서는 UTIS 사업에 IT서비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발주된 70억원 규모의 양주시 UTIS 구축 사업도 삼성SDS, LG CNS, SK C&C 대형 IT서비스 빅3가 경쟁해 SK C&C가 사업자로 선정돼 수행 중이다. 또 90억원 규모로 ITS 최대 사업인 남양주 UTIS사업도 역시 빅3가 경쟁해 삼성SDS가 수주했다.
71억원 규모의 의정부시 UITS 구축 사업은 삼성SDS, KT,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통신사가 경쟁해 삼성SD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83억원 규모의 고양시 ITS 2단계 구축사업은 최근 SK C&C 단독입찰로 유찰돼 곧 재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포시도 45억원 규모로 UTIS 사업을 발주했다.
이와 함께 60억원 규모의 안산시 ITS 2단계 구축사업은 LG CNS와 SK C&C가 경쟁해 LG CNS가 선정됐다. 46억원 규모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2010년도 ITS기반 인프라 국도 6호선 구축사업도 LG CNS, 디비정보통신, 삼성SDS 등이 경쟁해 LG CNS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34억원 규모인 수도권교통본부의 청라-강사건 BRT시범사업 ITS 구축사업 1단계는 디비정보통신, 제이티, 대우정보시스템, 경봉 등이 경쟁해 디비정보통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안성시, 서울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도시들이 기존에 도입한 ITS를 확대 적용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이 크게는 30억원 규모에서 작게는 5억원 미만이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주시, 군산시, 울산광역시, 정읍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 광명시, 한국도로공사 경북ㆍ충청ㆍ강원ㆍ호남지역본부 등 먼저 ITS를 도입한 기관 및 지자체들의 ITS 유지보수 사업도 연초부터 잇따라 발주됐다.
이재선 국토해양부 첨단도로환경과 사무관은 "현재 거주 인구가 20만명 이상인 48개 도시 중 30여개 도시는 ITS 사업을 착수한 상태"라며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중심도로를 시작으로 간선도로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ITS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TS 사업은 지자체가, 교통신호관리는 해당 지방경찰청이 맡고 있어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우 메인도로마저 대부분 교통연동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연동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는 미국ㆍ프랑스 등 선진국들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한 교통전문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곳에서나 규정속도로 달릴 경우 교차로마다 정지해야한다"면서 "교통연동시스템만 잘 이뤄져도 국가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신호체계 관리를 지자체가 갖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경찰청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