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독자 개발 나섰다

'올레 토크' RFP공개… 스마트폰 포털ㆍ음성ㆍ메시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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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직접 SNS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기존 인터넷 업체들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KT에 따르면 KT중앙연구소는 최근 `올레 토크(alleh Talk)'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했다. KT는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안에 SNS 서비스인 `올레 토크'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SNS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스마트폰 포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KT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올레 토크'는 주소록, 개인폰피, 커뮤니티, 뉴스레터 등의 기능을 갖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웹과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 기업용 버전에는 조직관리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추가된다.

`올레 토크'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 등 기존 SNS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소셜 허브 기능이 제공되고, 특히 주소록을 검색해 바로 음성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KT는 여기에 카페 기능도 추가하고 최근 출시한 u클라우드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올레 토크'를 아이폰 운용체제(iOS), 안드로이드용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보급될 전망이다.

KT가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것은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이동통신사들은 손놓고 바라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2000년대, 초고속인터넷이 급속히 늘어났지만, 통신사들은 네트워크만 제공할 뿐 실제 트래픽 유발에 따른 열매는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업체가 가져간 것과 같은 비슷한 상황이 무선시장에서도 재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같은 통신사들의 우려는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급증하는 트래픽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향후 3∼4년간 수조원의 투자비를 네트워크 용량 확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당장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늘려, 가입자당매출액(ARPU)을 끌어 올릴 수 있지만, 무선 시장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반해,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플랫폼 사업자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벌써부터 엄청난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현재 가치는 최고 300억달러(약 35조원)에 이르며 향후 2∼3년 안에 500억 달러에까지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스북의 국내 가입자가 벌써 160만을 넘어섰고, 트위터도 정치인, 연예인들이 소통의 창구로 활용되면서 국내 가입자만도 100만을 넘겼다.

KT 관계자는 "`올레 토크'는 많이 쓰는 기능을 모아 고객 편의를 높이고 데이터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종 사업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경섭 kschoi@ㆍ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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