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밝혀… 백신 최신 버전으로 자주 업데이트해야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스마트폰, PC 등 기기에 상관없이 손쉽게 악성코드에 감염된 봇넷(일명 좀비PC망)을 조종할 수 방법이 등장,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가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위터 같은 상용서비스는 기관이나 업체에서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을시 즉각 대응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트위터를 명령제어(C&C)서버로 지정해 좀비PC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경 트위터로 조종하는 악성코드인 트윗봇(Twitbot)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도구가 해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 생성기에 공격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공격자의 트위터 계정이 C&C서버로 바뀌게 된다. 공격자는 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스템을 강제 종료시키거나, 윈도시스템에 존재하는 중요 파일을 삭제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트윗봇 생성기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국내에서도 발견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국내 한 P2P사이트에 올려진 모기퇴치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하자, 지정된 트위터 주소로 이동해 트위터가 명령하는 내용을 실행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공격은 피싱 사이트에 연결, 단체 메일 전송 등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트위터를 이용해 좀비PC를 조종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영준 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는 단문으로 구성됐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좀비PC를 조종할 수 있다"며 "기존의 C&C서버들은 기관이나 보안업체들이 IP나 도메인주소를 차단할 수 있었지만, 트위터는 상용서비스라 차단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공격자들에게 강력한 공격 도구로 어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손쉽게 공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함에 따라,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설치되지 않도록 평소 백신업데이트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의심 가는 웹사이트 링크 클릭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용어설명
봇넷(Botnet) :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의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으로 일명 좀비PC망이라고도 한다. 이 네트워크를 조종하는 C&C서버의 명령을 통해 감염 PC의 정보를 유출하거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에 악용된다.
특히, 트위터 같은 상용서비스는 기관이나 업체에서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을시 즉각 대응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트위터를 명령제어(C&C)서버로 지정해 좀비PC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경 트위터로 조종하는 악성코드인 트윗봇(Twitbot)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도구가 해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 생성기에 공격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공격자의 트위터 계정이 C&C서버로 바뀌게 된다. 공격자는 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스템을 강제 종료시키거나, 윈도시스템에 존재하는 중요 파일을 삭제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트윗봇 생성기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국내에서도 발견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국내 한 P2P사이트에 올려진 모기퇴치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하자, 지정된 트위터 주소로 이동해 트위터가 명령하는 내용을 실행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공격은 피싱 사이트에 연결, 단체 메일 전송 등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트위터를 이용해 좀비PC를 조종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영준 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는 단문으로 구성됐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좀비PC를 조종할 수 있다"며 "기존의 C&C서버들은 기관이나 보안업체들이 IP나 도메인주소를 차단할 수 있었지만, 트위터는 상용서비스라 차단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공격자들에게 강력한 공격 도구로 어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손쉽게 공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함에 따라,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설치되지 않도록 평소 백신업데이트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의심 가는 웹사이트 링크 클릭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용어설명
봇넷(Botnet) :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의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으로 일명 좀비PC망이라고도 한다. 이 네트워크를 조종하는 C&C서버의 명령을 통해 감염 PC의 정보를 유출하거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에 악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