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등급분류신청 17% 감소…업계, 오픈마켓 모바일서 돌파구
국내 게임 개발자들이 PC 온라인, 아케이드, 비디오 콘솔 등 전통적인 게임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제작, 선보이는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게임 내수 시장 규모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앱스토어 열풍을 타고 중소 개발사들이 오픈마켓 형 모바일 게임 등 틈새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연도별 등급분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동안 게임을 제작, 국내 시장에 서비스할 목적으로 등급분류 신청을 한 게임물은 총1766건에 달한다. 이는 총 2918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2009년 상반기에 비해 약 17%가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은 통계는 게임물등급위가 아케이드, PC온라인, 모바일, 비디오 콘솔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제작된 게임 등급 분류 신청 회수를 집계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네이트 앱스토어, KT 앱스토어 등 국내 게임마켓을 통해 사용가능한 오픈마켓 장르 게임의 경우 2010년 상반기 중 총 351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오픈마켓 게임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별도로 등급분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총 152건의 오픈마켓 게임 심의 신청이 이뤄졌다.
플랫폼 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중 608건의 심의신청이 이뤄졌던 아케이드 게임 장르가 2010년 상반기 중 208건에 그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게임 내수시장의 핵심인 PC 온라인 게임도 636건에 그쳐 전년 동기(832건)대비 적지 않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비디오콘솔 장르는 271건을 기록, 전년 동기(366건)대비 역시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모바일게임 장르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332건)대비 상당 폭 증가한 542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인기 게임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좀처럼 새로운 히트작이 부각되지 못하는 시장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 `던전앤파이터', 2008년 `아이온' 외에는 신규 게임의 인기 순위 10위권 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기존 게임의 상용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어 수익 극대화를 이루고 해외 시장에 수출해 전체적인 게임 시장 규모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 시장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도,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도 어려운 영세개발사나 개별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마켓을 타깃으로 모바일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총 3804건, 2008년에는 3652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바 있다. 2009년에는 총 3899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바 있다. 지난 2005년 전후한 시기부터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캐주얼 게임의 성공이 이어지다 2007년 이후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서,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MMORPG 개발 붐이 일며 2008년 한 해 동안 게임 제작 건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들어 다시 제작편수가 증가한 것은 2008년 빅히트를 기록한 아이온의 효과로 인해 게임산업이 다시 활성화를 띄는 `반짝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24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연도별 등급분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동안 게임을 제작, 국내 시장에 서비스할 목적으로 등급분류 신청을 한 게임물은 총1766건에 달한다. 이는 총 2918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2009년 상반기에 비해 약 17%가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은 통계는 게임물등급위가 아케이드, PC온라인, 모바일, 비디오 콘솔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제작된 게임 등급 분류 신청 회수를 집계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네이트 앱스토어, KT 앱스토어 등 국내 게임마켓을 통해 사용가능한 오픈마켓 장르 게임의 경우 2010년 상반기 중 총 351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오픈마켓 게임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별도로 등급분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총 152건의 오픈마켓 게임 심의 신청이 이뤄졌다.
플랫폼 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중 608건의 심의신청이 이뤄졌던 아케이드 게임 장르가 2010년 상반기 중 208건에 그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게임 내수시장의 핵심인 PC 온라인 게임도 636건에 그쳐 전년 동기(832건)대비 적지 않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비디오콘솔 장르는 271건을 기록, 전년 동기(366건)대비 역시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모바일게임 장르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332건)대비 상당 폭 증가한 542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인기 게임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좀처럼 새로운 히트작이 부각되지 못하는 시장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7년 `던전앤파이터', 2008년 `아이온' 외에는 신규 게임의 인기 순위 10위권 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기존 게임의 상용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어 수익 극대화를 이루고 해외 시장에 수출해 전체적인 게임 시장 규모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 시장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도,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도 어려운 영세개발사나 개별 개발자들이 글로벌 오픈마켓을 타깃으로 모바일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총 3804건, 2008년에는 3652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바 있다. 2009년에는 총 3899건의 등급분류 신청이 이뤄진 바 있다. 지난 2005년 전후한 시기부터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캐주얼 게임의 성공이 이어지다 2007년 이후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서,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MMORPG 개발 붐이 일며 2008년 한 해 동안 게임 제작 건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들어 다시 제작편수가 증가한 것은 2008년 빅히트를 기록한 아이온의 효과로 인해 게임산업이 다시 활성화를 띄는 `반짝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