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CPU 속도경쟁 본격화

1㎓ 탑재 스마트폰 주류 속 내년엔 1.5㎓급 제품 대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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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CPU 제조업체간 속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폰4와 갤럭시S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들이 1㎓ CPU를 탑재해 스마트폰 주류를 형성한 가운데, 일부 CPU업체들이 연내 듀얼코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내년엔 1.5㎓급 속도 제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CPU시장은 전통적 강자인 퀄컴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주도해 온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인텔, 엔비디아 등이 가세하며 스마트폰 시장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CPU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은 속도 경쟁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한때 일부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가 성능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CPU 속도 경쟁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PU 속도가 차별화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가 등장함에 따라 스마트폰도 보다 빠른 처리속도와 용량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스마트폰 CPU에도 1.5㎓급 제품 탑재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전력소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핵심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CPU는 영국 ARM사 등이 제공하는 핵심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각 CPU개발사들이 재설계하는 형태다. 따라서 대부분의 스마트폰 CPU 개발사들에 핵심 아키텍쳐를 제공하는 ARM사가 듀얼코어는 물론 최대 2㎓까지 설계가 가능한 `코어텍스(Cortex) A9'을 제공함에 따라, 속도 경쟁에 불이 붙는 양상이다.

1㎓ 처리속도의 스냅드래곤 CPU를 가장 먼저 출시한 퀄컴은 듀얼코어 1.2㎓와 1.5㎓급 샘플을 올 연말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TI 역시 1∼2㎓ 속도에 듀얼코어를 갖춘 `OMAP4430'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다른 회사들에게 스마트폰 CPU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갤럭시S와 아이폰4에 각각 탑재된 허밍버드와 A4 프로세서로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다른 칩 제공사들이 1.5 ㎓급 듀얼코어 제품들을 내놓는다면 이들 역시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PC CPU의 강자인 인텔과 그래픽칩의 강자인 엔비디아 역시 스마트폰 칩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인텔은 ARM 아키텍쳐를 겨냥한 `무어스타운' CPU 플랫폼을 공개한데 이어 1.5㎓급 스마트폰 전용 `아톰' 프로세서를 개발중이다. 엔비디아 역시 그래픽과 3D 성능을 앞세운 ARM아키텍쳐 기반의 `테그라' 시리즈를 듀얼 코어 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 제조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CPU업계의 한 전문가는 "올해 말 속도와 전력소모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폰 CPU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내년에는 1.2㎓에서 1.5㎓급 CPU가 대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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