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냐… 기업실적ㆍ유동성이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초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과대 낙폭에 대한 인식이 시장에 반영되며 반등에 나서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30포인트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는 이달 초 한번 실패를 경험한 1800선 도약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수급환경은 긍정적인 신호로 어떤 것이 기세가 더 센가에 따라 장세가 움직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의 주도주 역할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상승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경제 중심의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주식시장이 충분히 흡수 가능한 요인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경제 및 기업이익의 상대적 비교우위와 증시의 수급여건 개선이 시장의 변동성 축소 및 견조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기 회복 모멘텀의 둔화를 기업실적과 유동성이 압도하는 양상이 이어져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이달 중 1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경계감이 지속되겠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이익추이가 펀더멘털 우려와는 거리를 두고 있고, 국내경제와 기업이익은 글로벌 대비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주식시장을 추세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주식시장이 펀더멘털 우려를 흡수하는 데 당분간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지수의 점진적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경기의 회북세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방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은 덜 받는 반면 긍정적인 부분은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은 코스피지수가 어떤 지수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수가 상승하면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재료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기 조정 과정에서 1700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하방경직성은 확인했지만 1800선을 뚫을 만한 추가 상승 여력 부재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는 전주처럼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소강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대의 기술적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경제지표들로 인해 시장을 받치는 실적과 유동성은 잠시 힘이 약해질 것"이라면서 "반면 시장의 높은 관심과 달리 최근의 경기 둔화 우려를 만회할만한 국내외 경제지표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에서는 신규실업 청구건수(26일)를 비롯해 7월 기존 주택매매(24일)와 2분기 국내총생산(27일)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이번 주에는 이달 초 한번 실패를 경험한 1800선 도약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수급환경은 긍정적인 신호로 어떤 것이 기세가 더 센가에 따라 장세가 움직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주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의 주도주 역할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상승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경제 중심의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주식시장이 충분히 흡수 가능한 요인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경제 및 기업이익의 상대적 비교우위와 증시의 수급여건 개선이 시장의 변동성 축소 및 견조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기 회복 모멘텀의 둔화를 기업실적과 유동성이 압도하는 양상이 이어져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이달 중 1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경계감이 지속되겠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이익추이가 펀더멘털 우려와는 거리를 두고 있고, 국내경제와 기업이익은 글로벌 대비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주식시장을 추세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주식시장이 펀더멘털 우려를 흡수하는 데 당분간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지수의 점진적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경기의 회북세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방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은 덜 받는 반면 긍정적인 부분은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은 코스피지수가 어떤 지수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수가 상승하면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재료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기 조정 과정에서 1700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하방경직성은 확인했지만 1800선을 뚫을 만한 추가 상승 여력 부재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는 전주처럼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소강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대의 기술적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경제지표들로 인해 시장을 받치는 실적과 유동성은 잠시 힘이 약해질 것"이라면서 "반면 시장의 높은 관심과 달리 최근의 경기 둔화 우려를 만회할만한 국내외 경제지표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에서는 신규실업 청구건수(26일)를 비롯해 7월 기존 주택매매(24일)와 2분기 국내총생산(27일)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