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꼼꼼한 품질관리로 단골 유지 3년내 오프라인 매장도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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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은 진 여성의류쇼핑몰 '스위트모드' 대표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상점과 달리 별도 사무실 없이 소수 인원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스위트모드(www.sweetmode.com) 배은진 대표도 3년 간 자택에서 혼자 쇼핑몰을 운영하는 `나 홀로 창업자'다. 4년 전 오픈마켓 여성의류 업체에서 피팅모델을 하다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

배 대표는 "오픈마켓 업체에서 일하며 상품 선정부터 상세사진 업데이트까지 몰 운영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었지만 사장이 아닌 직원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직접 쇼핑몰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석 달 간 준비 후 2007년 9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스위트모드를 오픈했다. 창업비용 300만 원으로 반 지하 방에서 시작한 쇼핑몰은 당시 유행하던 체크무늬 원피스 상품 하나가 두 달여 만에 500여 벌이 팔리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픈 초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오픈마켓에서 익힌 상품 선정 안목과 `1년 동안은 개인생활을 포기하겠다'는 독한(?) 결심으로 일에 집중한 데 있었다.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슈퍼우먼'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매일 아침 8시 동대문 시장에서 상품을 선정하고 낮에는 쇼핑몰 관리 및 고객상담, 저녁과 주말에는 신상품 업데이트와 촬영을 진행하는 생활을 3년간 꼬박 반복했다. 배 대표는 "집에서 일하다 보니 퇴근개념 없이 빡빡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하루에 하나씩은 신제품을 업데이트 하자'는 운영 초기의 다짐을 어긴 적이 없다"며 "이제는 혼자서 운영하기에는 쇼핑몰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직원을 채용하고 별도 사무실을 갖춰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서 성공적인 쇼핑몰 운영이 가능했던 데에는 꼼꼼한 품질관리도 한 몫 했다. 제품이 입고되면 직접 입어보고 바느질이나 원단 품질이 수준 이하면 재고가 남더라도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는다. 매일 빠듯한 시간을 쪼개 업데이트 하는 신상품 페이지에도 옷의 소재와 촉감, 착용후기를 꼼꼼하게 적어서 고객들의 이해를 최대한 돕는다. 이 같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상품 설명이 반품이나 교환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단기적인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상품 컨셉트를 일관되게 유지한 것도 신뢰를 지키는 데 유효했다. 덕분에 회원의 30% 가량은 몇 년간 꾸준히 스위트모드를 이용해 온 단골이다.
스위트모드의 상품 컨셉트는 `데이트룩'이다. 데이트에 입고 나가기 좋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의류로 20대 중ㆍ후반이 주 고객 층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몸의 실루엣을 잘 살려주면서 카디건이나 코트 등에 다양하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쉬폰 블라우스 종류가 전체 판매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배 대표는"앞으로 쇼핑몰을 각종 패션 정보로 가득 채워 지루하지 않은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라며 "3년 안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