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2006년이후 `반환` 주장 논문 20여편 쏟아져
중국에서 최근 몇 년새 학계를 중심으로 오키나와(沖繩)가 중국 땅이라며 반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오키나와가 류큐(琉球)왕국이었던 시절 중국과의 교역으로 번성했고, 중국에 종속된 지위에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중국 영토라는 주장이 늘고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역사학자 심포지엄에서는 메이지(明治) 정부에 의한 1879년의 류큐 병합, 2차 세계대전 후인 1972년 미국의 오키나와 반환 등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분출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학자 가운데 한 명인 쉬융(徐勇) 베이징대 교수는 중일 역사공동연구의 중국측 위원을 지낸 유력한 연구자다. 류큐대학의 가미사토 겐이치(上里賢一) 명예교수는 "쉬융 교수는 과격한 반일 학자가 아님에도 이런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도, 중국 공산당도 공식견해와 다른 이런 주장을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오키나와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논문이 많았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거의 사라졌다가 지난 2006년 이후 다시 20여편의 논문이 쏟아졌다.
중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오키나와의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을 놓고 미국과 일본이 알력을 빚으면서 동맹관계에 금이 가고 있고, 일본 정부에 대한 오키나와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틈을 노린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해석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중국의 마오쩌뚱은 2차 세계대전 이전에 간행한 논문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에서 오키나와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가 강탈한 중국의 많은 속국과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문화일보=김헌규기자 hgkim@munhwa.com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오키나와가 류큐(琉球)왕국이었던 시절 중국과의 교역으로 번성했고, 중국에 종속된 지위에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중국 영토라는 주장이 늘고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역사학자 심포지엄에서는 메이지(明治) 정부에 의한 1879년의 류큐 병합, 2차 세계대전 후인 1972년 미국의 오키나와 반환 등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분출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학자 가운데 한 명인 쉬융(徐勇) 베이징대 교수는 중일 역사공동연구의 중국측 위원을 지낸 유력한 연구자다. 류큐대학의 가미사토 겐이치(上里賢一) 명예교수는 "쉬융 교수는 과격한 반일 학자가 아님에도 이런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도, 중국 공산당도 공식견해와 다른 이런 주장을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오키나와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논문이 많았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거의 사라졌다가 지난 2006년 이후 다시 20여편의 논문이 쏟아졌다.
중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오키나와의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을 놓고 미국과 일본이 알력을 빚으면서 동맹관계에 금이 가고 있고, 일본 정부에 대한 오키나와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틈을 노린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해석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중국의 마오쩌뚱은 2차 세계대전 이전에 간행한 논문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에서 오키나와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가 강탈한 중국의 많은 속국과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문화일보=김헌규기자 hgkim@munhwa.com
